방사청 “인니 기술자 KF-21 기술 유출 시도 엄중 인식” …USB 5개 적발된 듯

정충신 기자 2024. 2. 5. 14: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위사업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 근무 중이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자료를 대량 유출하려다가 적발된 사건에 대해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개발 과정 등 다수의 자료가 담긴 USB를 유출하려다 지난 달 중순 적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연체중인 사업 분담금 관련해선 “협의 진행중”
국산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 3호기가 이륙은 준비하는 모습.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 국기와 태극기가 함께 그려져 있다. 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 근무 중이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자료를 대량 유출하려다가 적발된 사건에 대해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은 5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유출 혐의 연구원의 신원이나 유출 자료를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의 개수 등에 대한 질문에는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답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KF-21 개발 과정 등을 담은 USB가 5개이며 49개의 파일이 적발됐다는 보도와 함께 내부자가 연루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개발 과정 등 다수의 자료가 담긴 USB를 유출하려다 지난 달 중순 적발됐다.

국가정보원과 국군방첩사령부, 방사청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조사팀은 이들이 유출하려고 했던 정보와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은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인도네시아가 연체 중인 KF-21 사업 분담금에 대해서는 “양국 간에 세부적으로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KF-21 개발비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이후 약 1조6000억원으로 감액)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고,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분담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약 1조원을 연체 중이다.

총개발비가 8조원대에 달하는 KF-21은 2021년 4월 첫 시제기가 나왔고 지난해 시제 6호기까지 비행에 성공했다.

공군은 2026∼2028년에 생산된 초도 물량 40대를 전력화하고 2032년까지 80대를 추가 생산해 총 120대를 도입, 노후 전투기 F-4·F-5를 대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