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인재영입 1호에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

이우연 기자 2024. 2. 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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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이 5일 대기과학자인 조천호 박사를 인재영입 1호로 발표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천호 박사님께서 녹색 행보의 원탑이 되어 더욱 정교한 논리, 정책으로 시민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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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회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입당 환영 기자회견에서 인재영입 1호인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가운데)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준우, 오른쪽은 김찬휘 공동대표. 연합뉴스

녹색정의당이 5일 대기과학자인 조천호 박사를 인재영입 1호로 발표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천호 박사님께서 녹색 행보의 원탑이 되어 더욱 정교한 논리, 정책으로 시민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후위기 전문가인 조 박사는 2015∼2018년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지냈다.

김 상임대표는 “조 박사는 누구보다 기후위기 조사, 대응의 최일선에 서 계셨던 기후 시민이셨다”며 “이후에도 기후위기 그 자체를 넘어 지구의 온도 상승이 가져오는 노동과 사회, 경제와 보건환경의 변화에 대한 명강연, 저서들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동과 환경의 문제를 분리해서 해결할 수 없는 복합 위기의 시기를 대한민국은 맞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기후재앙에서 벗어나면서도 그 산업변화의 하중을 비정규, 저임금 노동자에게만 떠넘기지 않도록 하는 담대한 전환의 길을 걸어가려면 조 박사님과 같은 경륜 있는 분의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소중하다”고 말했다.

조 박사는 “기후위기 대응은 사실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을 지켜내고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고 내 이웃과 후손을 손에서 놓치지 않고 꼭 붙잡기 위한 것이다. 기후위기로 인한 파멸이 우리 운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란 불가능을 가능한 것으로 실현하기 위한 도전이고, 지금은 더욱 그래야 할 때”라며 “바로 이것이 녹색정의당에서 제가 정치를 하고자 하는 이유다. 사랑할 것이 있는 한 희망할 것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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