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영상자서전으로 고인 추억”…1호 촬영자 연병권 선생 별세

한준성 2024. 2. 5.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3일 충북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한 빈소에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 조문객들은 이를 보며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하는 등 특별한 풍경이 연출됐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고인의 생전 모습을 기록해 둔 것은 충북의 역사 기록에 매우 의미가 크다"며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유공자 중에는 고령인 분들이 많아 생전 모습과 삶의 이야기를 한 분이라도 더 빨리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지난 3일 충북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한 빈소에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 조문객들은 이를 보며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하는 등 특별한 풍경이 연출됐다.

영상의 주인공은 충북도가 추진 중인 영상자서전의 1호 촬영자였던 고(故) 연병권 옹(94)이다.

6·25 참전용사인 연병권 옹의 빈소가 마련된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 생전 고인을 촬영한 영상자서전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충북도]

고인은 만 19세의 어린 나이로 6·25 전쟁에 포병으로 참전했고, 46년간 교직에 근무했다. 2018년부터는 6·25 참전유공자회 충북지부장을 맡아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를 해왔다.

지난해 3월엔 충북영상자서전 1호 촬영자로 참여해 화제가 됐었다.

유가족과 조문객들은 화면에서 상영되는 영상자서전을 통해 삶에 대한 소회를 시청하면서 고인을 회상하고, 추모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고인의 생전 모습을 기록해 둔 것은 충북의 역사 기록에 매우 의미가 크다”며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유공자 중에는 고령인 분들이 많아 생전 모습과 삶의 이야기를 한 분이라도 더 빨리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영상자서전’은 평범한 도민 개개인의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영상으로 촬영해 후세에 기록유산으로 전승하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6365건을 촬영했다.

촬영된 영상은 충북의 영상기록물로 영구 보존되며, 유튜브 채널 ‘충북영상자서전’에서 공개하고 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