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관저로 택시 20여 대가 '우르르'…"허위 호출 용의자 추격 중"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5일 새벽 대통령 관저 주변으로 택시 20여 대가 허위로 호출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5일 새벽 대통령 관저 주변으로 택시 20여 대가 허위로 호출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서울 용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4시 20분 사이 5~10분 간격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대통령 관저 인근에 빈 택시 총 20여 대가 도착했다.

택시 기사들은 택시를 멈춰 세운 경비 경찰에게 '호출을 받고 왔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원미상의 용의자가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에서 '출발지'를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설정한 뒤 택시를 부른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새벽 대통령 관저 주변으로 택시 20여 대가 허위로 호출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022년 9월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윤 대통령 관저에서 막바지 입주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편 이 용의자는 하나의 연락처를 이용해 택시를 불렀는데, 확인 결과 존재하지 않는 전화번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택시들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통령 관저 경계를 강화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