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식 11조원어치 파는 베이조스, 플로리다주로 이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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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겸 회장이 향후 1년 내 보유 중인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이 지난 2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0세인 베이조스 회장은 지난해 11월 마련한 사전 계획에 의해 최대 5000만주를 '특정 조건에 따라' 내년 1월25일까지 '일정 기간' 동안에 매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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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마련한 사전 계획 따라 최대 5000만 주 매각
주당 171.8달러인 주가 고려하면 11조 원 매각 차익 전망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겸 회장이 향후 1년 내 보유 중인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이 지난 2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0세인 베이조스 회장은 지난해 11월 마련한 사전 계획에 의해 최대 5000만주를 ‘특정 조건에 따라’ 내년 1월25일까지 ‘일정 기간’ 동안에 매각할 예정이다.
베이조스 회장뿐 아니라 다른 경영진 7명도 지난해 11월 매각 계획을 세웠으나 베이조스 회장의 매각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조스 회장이 보유 중인 아마존 주식은 9억 8800만주 이상이다. 포브스가 산정한 그의 개인 재산 1933억 달러(약 259조 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 공시는 2일 아마존 주가가 171.81달러를 기록한 직후 나왔다. 따라서 매각 계획인 5000만주는 현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86억 달러(약 11조5000억 원)에 달한다.
아마존은 이 같은 매각 계획에 대한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베이조스 회장은 최근 아마존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사한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주는 2022년부터 25만 달러(약 3억3000억 원)가 넘는 자본 이득에 대해 7%의 세금을 부과하는 자본이득세를 도입했으나 플로리다주는 자본이득세가 없다. 이로써 베이조스 회장은 이번 매각에 따른 자본이득세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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