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교육만큼은 국가가 확실히 책임져야…‘부모돌봄’서 ‘국가돌봄’으로”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2. 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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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늘봄학교 현장을 찾아 초등학교 교육과 관련해 "'부모 돌봄'에서 '국가 돌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9번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올해 예비 학부모 수요조사에서 응답자의 83.6%가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했다고 소개한 뒤, 여러 어려움이 있더라도 함께 힘을 모아 잘 추진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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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주제 민생토론회 개최…“올해 전국 초등학교로 확대”
“충분한 재정 투입…각 분야 전문가들, 많은 재능기부 부탁”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아홉 번째,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늘봄학교 현장을 찾아 초등학교 교육과 관련해 "'부모 돌봄'에서 '국가 돌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9번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선거 때부터 돌봄과 교육만큼은 국가가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약속드렸으며,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해 지금까지 추진해 오고 있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육 중심은 공교육이 돼야 하고, 공교육 중심은 결국 학교다. 좋은 학교시설을 활용한 국가돌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를 전국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겠다는 정부 계획을 재차 확인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에는 2000개 학교, 하반기에는 전체 학교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는 저학년에서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전부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늘봄학교란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해 아침 수업시간 전부터 최장 오후 8시까지 정규수업 이외의 종합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책을 말한다.

윤 대통령은 올해 예비 학부모 수요조사에서 응답자의 83.6%가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했다고 소개한 뒤, 여러 어려움이 있더라도 함께 힘을 모아 잘 추진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모든 초등학교가 원하면 누구나 이런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추진 속도를 확실히 높이겠다"며 "지역과 여건에 맞춰 이른 아침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 시간을 늘리고, 무료 프로그램과 저녁 식사 제공 등 부모님들 부담을 덜어드리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늘봄학교가 더 알차게 운영되기 위해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께서 많은 재능기부를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으로서 어린이를 위한 나라,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돌봄은 우리 공동체 모두의 책임이고, 또 국가와 지방정부의 책임이고,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함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의 헌법상 책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학부모와 교사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경청한 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아무리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더라도, 이런 데에는 충분히 재정을 투입하고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관심을 갖고 많은 재정을 투입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무엇보다 현장 선생님들, 지역사회, 우리 학부모님들 이런 많은 분의 협력에 의해서만 이게 가능하다"며 "부모가 알아서 케어하던 데에서 공적인 '퍼블릭 케어'로 전환한다는 것은 정말 우리가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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