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은행뿐인 임종룡 효과 언제쯤? 우리금융, 4분의1 주가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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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저PBR 종목 상승세 열풍을 타고 상승했던 우리금융지주가 약세로 돌아섰다.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정부가 PBR이 낮은 기업의 몸값을 높이는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다음 달 중 진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난주(1월29~2월2일) 7.93% 상승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보험, 증권 계열사가 없는 우리금융이 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만큼 주가에 가장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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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1시44분 기준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30원(0.20%) 내린 1만4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정부가 PBR이 낮은 기업의 몸값을 높이는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다음 달 중 진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난주(1월29~2월2일) 7.93% 상승했다.
PBR은 기업의 시가총액(시총)을 해당 기업이 보유한 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PBR 값이 1보다 작은 경우 회사가 보유한 자산에 비해 시가총액이 작다는 것으로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우리금융지주는 PBR 0.37배로 대표적 저PBR주로 꼽힌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고금리로 역대급 이자 이익을 거두고 있는 은행을 재차 지적하는 점도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은행권의 사상 최대 이익과 관련해 "은행이 고금리를 등에 업고 '땅 짚고 헤엄치기식'으로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난이 있었다"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이 6조원인데 은행권 수익이 60조원에 달한다. 국민경제 관점에서 흘려들을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보험, 증권 계열사가 없는 우리금융이 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만큼 주가에 가장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우리금융의 은행 의존도는 94.28%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경쟁 은행과 유사한 수익성을 보유했음에도 가장 낮은 벨류에이션(기업가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낮은 자본비율과 뒤처지는 주주환원 여력, 내부통제 지배구조 등 각종 부정적 이슈, 비은행 자회사 부재에 따른 취약한 이익 안정성 등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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