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윤석열 대통령 총선 개입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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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김 도지사는 5일 도청에서 연 기자회견 도중 "선거를 2달여 앞두고 대통령이 경기도에 7번씩이나 오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4번씩 와서 총선 후에는 대부분이 사라질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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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못하면서 선거 두고 경기도 7번씩 방문"
"서울 편입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양립 불가"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김 도지사는 5일 도청에서 연 기자회견 도중 "선거를 2달여 앞두고 대통령이 경기도에 7번씩이나 오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4번씩 와서 총선 후에는 대부분이 사라질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등이 4월 총선을 겨냥, 여당 후보들을 돕기 위해 경기도를 방문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김 도지사는 이날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과 관련한 브리핑을 한 뒤 최근 ‘메가시티서울’과 ‘경기특별자치도’를 동시에 띄우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3일 김포를 찾아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 도지사는 "세수는 60조 가까이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이 되는 등 재정의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하는 판국에 지금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경기도에 와서 (이렇게)하고 있다"며 "상당한 걱정과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경기 일부 지역을 서울로 편입하게 되면 경기도가 작아지는 것인데, 이를 다시 나누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선거를 앞두고 양립할 수 없는 주장을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정치 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뜻을 같이 한다면 당장 주민투표를 시행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 도지사는 "경기도는 기득권을 스스로 내려놓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어느 도지사가 31개 시·군 중 일부를 관할에서 떼려고 하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한 위원장 등의) 이야기들은 그저 선거에서 해당하는 지역에 유리한 국면으로 가기 위한 진정성이 없는 시도"라고 잘라 말했다.
김 도지사는 앞서 지난달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수원 성균관대에서 민생토론회를 열고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한 데 대해서도 자신의 계획을 베낀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당시 "윤 대통령이 앞으로 20년 동안 하는 것을 합쳐서 재탕, 삼탕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더 재미있는 것은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발표"라며 "지난해 6월 이미 경기도 중점 과제 중에 이와 똑같은 얘기를 했었다"고 꼬집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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