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향후 1년간 아마존 주식 11조원 어치 매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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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겸 회장이 향후 1년 안에 보유 중인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현재 아마존 주가 기준으로 베이조스가 매각할 주식 가치는 약 86억 달러(약 11조5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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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겸 회장이 향후 1년 안에 보유 중인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아마존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주식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이 지난 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0세인 베이조스는 지난해 11월에 마련한 사전 계획에 의해 최대 5000만주를 특정 조건에 따라, 내년 1월 25일까지 일정 기간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 공시는 아마존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을 초과한 매출(1700억달러)을 거뒀다고 발표한 2일 주가가 7.87% 상승한 171.81달러를 기록한 직후 나왔다. 현재 아마존 주가 기준으로 베이조스가 매각할 주식 가치는 약 86억 달러(약 11조5000억원)에 달한다. 베이조스가 보유 중인 아마존 주식은 9억8800만주 이상이다. 포브스가 집계한 베이조스의 재산(1933억달러) 중 상당 부분은 주식이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베이조스는 최근 아마존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거주지를 옮긴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본이득세를 낮추기 위한 시도로 읽힌다. 워싱턴주는 2022년부터 25만 달러(약 3억3000억원)가 넘는 자본 이득에 대해 7%의 세금을 부과하는 자본이득세를 도입했다. 반면, 플로리다주는 자본이득세가 없다. 자본이득세는 부동산이나 주식, 채권 등을 팔아서 발생하는 이득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한편, 베이조스 회장뿐 아니라 다른 경영진 7명도 지난해 11월 매각 계획을 세웠으나 베이조스 회장의 매각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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