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노무현재단의 행각, 20만㎞ 소나타를 1억 원에 산 것"

김기태 기자 2024. 2. 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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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오늘(5일) 노무현재단 건축비 및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보조금 집행 문제를 다시 꺼내 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해당 문제에 대한 노무현재단과 정의연의 입장이 나왔다며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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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오늘(5일) 노무현재단 건축비 및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보조금 집행 문제를 다시 꺼내 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해당 문제에 대한 노무현재단과 정의연의 입장이 나왔다며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 1일 비대위 회의에서 노무현재단의 시민센터 평당 건축비가 평균보다 지나치게 높고, 정의연이 국고 보조금을 받으면서 약속한 거액의 자체 부담금을 집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은 "노무현재단이 '재단에 부정·부패가 있는 것처럼 추측성 주장으로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는 속내가 너무 뻔히 들여다보인다'고 했다"면서 "종로구는 평당 2천100만 원, 김해 봉하마을은 평당 1천600만 원의 건축비가 들어간 것이 내부 장부인데 추 측으로 작성한 것인가"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노무현재단이 한 행각은 20만㎞를 달린 2010년식 소나타를 1억 원에 산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 위원은 또 정의연의 해명에 대해 "지난번 내가 문제 제기한 것이 5억 원의 국고보조금을 신청하며 자부담금 19억 원을 부담하겠다고 했지만 별도 부담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 것인데, 정의연은 '별도의 계좌로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보조금 관리지침'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여성가족부 사업결과 보고서를 보면 자부담금 19억 8천만 원을 부담했다고 하는 것이 어디에도 없다"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은 "이분들은 항상 죄를 지어도 상대방을 타박하고 윽박지른다"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돈 봉투 사건을 저지르고도 검찰 앞에 가서 큰소리치는 것, 조국·김의겸 거짓 콤비가 출판기념회다 뭐다 하면서 지역 투어 쇼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참 일관된다, 그것만큼은 인정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습니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이른바 '사천 논란'이 빚어진 서울 마포을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김 위원은 비대위원직 수행 의지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정의기억연대와 노무현재단에 지난 3년간 수차례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양측이) 일언반구도 없다가 이번에 공식 입장 발표를 하는 것을 보고 '비대위원이라는 직업이 좋다, 절대 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이 발언을 마치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김 위원이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앞으로 집중해서 어떤 더 큰 일을 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어 "노무현재단 건물이 일반 건물보다 몇 배 더 잘 지었으면 괜찮은 것 아닌가. 그럴 가능성이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김 위원은 "노무현재단 건물 같은 형태를 중간이 빈 '멍텅구리 형태'라고 하는데 (일반 건물보다) 훨씬 더 싸다고 한다"며 " (평당 건축비) 2천100만 원은 있을 수 없는 금액이라고 건축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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