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의 “몸무게 39kg 발언, 인생 가장 후회‥지금은 아니다”(황야)[EN:인터뷰②]

[뉴스엔 배효주 기자]

노정의가 과거 '키 165cm, 몸무게 39kg' 스펙을 공개한 것을 두고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고 고백했다.

넷플릭스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에 출연한 노정의는 2월 5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출연 소회 등을 밝혔다.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공개 이후 글로벌 TOP 10 영화 비영어 부문 1위, 전체 부문 2위를 달성하며 82개국 TOP 10에 등극(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 기준)했다.

노정의가 연기한 '한수나'는 폐허가 된 세상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위험한 상황에 용감히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다.

최근 1020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노정의는 "어떤 계기로 'MZ여신'이 되었나"는 질문에 "'MZ여신'이라는 말을 오늘 처음 듣는다"고 겸손을 드러내며, "아마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이후였던 것 같다. 그 이후에 '인기가요' MC도 하다보니 나이가 어린 분들이 저를 많이 접하게 되면서 그렇게 잘 이야기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 해 우리는' 출연 당시 최정상 아이돌 '엔제이'를 연기했던 노정의는 캐릭터를 위해 키 165cm에 몸무게 39kg을 유지했다고 밝혔었다.

이 '스펙'이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회자되는 것에 대해 노정의는 "인생 가장 후회되는 발언 중 하나"라며 "당시 식단을 관리하면서 만든 결과물인데, 그때는 짧은 생각에 공개했다.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친구들이 건강하게 신체를 관리하는 게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고 접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후회했고, 미안했다"면서 "이 인터뷰를 보는 친구들은 몸무게 신경 안 쓰고 몸도 마음도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하루에 4~5시간 씩 운동한다. 몸 쓰는 걸 좋아하고, 운동으로 스트레스도 푼다. 기분이 좋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황야'는 2년 전에 찍은 작품인데, '황야' 찍으며 젖살이 다 빠진 것 같다"고 말한 노정의는 "그럼에도 지금에서 '황야'를 보니 '정말 어렸구나'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