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호 발급 '던파 모바일', 넥슨의 새 캐시카우 될까?

이학범 2024. 2. 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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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다큐멘터리 화면 캡쳐(사진 제공=넥슨).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외자판호를 발급받으면서 중국 시장 진출의 문이 열렸다. '던전앤파이터' IP가 중국 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 '던파 모바일'이 중국 시장 진출 이후 넥슨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NPPA)는 지난 2일(중국 현지 시각) 총 32개의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 발급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 따르면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던전 파이터: 오리진(地下城与勇士:起源)'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다.

넥슨의 PC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 '던파 모바일'의 중국 시장 진출 소식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외자판호 발급 소식이 공개된 2일 넥슨 재팬의 주가는 21.68% 상승했으며, 5일 오전 12시 기준 5.47% 오른 약 2960 엔(한화 약 2만6624 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중국에 출시된 PC '던전앤파이터'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또한 넥슨은 지난 2023년 1분기 중국 시장에서 PC '던전앤파이터'의 호실적에 힘입어 매출 43억800만 엔(한화 약 387억 원)을 기록했으며, 최근까지도 중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유지 중이라 밝힌 바 있다.

중국 현지 이용자들의 '던파 모바일'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20년 텐센트와 함께 '던파 모바일'의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했으나, 게임 내 중국 정부의 미성년자 보호 시스템 구축을 이유로 출시가 취소됐다. 당시 진행된 사전예약에는 참여자 수 6000만 명을 넘기며 현지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던파 모바일'이 준수한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중국 시장 흥행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지난 2022년 3월 국내 정식 출시된 '던파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이 현대적으로 잘 구현되고 화려한 액션이 모바일 환경에 맞게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시장에서도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및 인기 1위를 달성했다.

최근 중국 시장에 출시된 국산 게임들이 부진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던파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해 넥슨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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