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20점+α’ 찍은 현대모비스 이우석, 정체기 털어내고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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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장신 가드 이우석(25·196㎝)이 정체기를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 차례 연장전을 치르긴 했으나, 24점은 이우석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
현대모비스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로 지목받은 이우석은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성장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보조 '볼 핸들러' 역할까지 맡을 수 있는 이우석이 확실히 부활한다면 현대모비스는 한층 더 안정적인 전력을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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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은 4일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24점·7리바운드·5어시스트·3스틸의 전천후 활약으로 팀의 92-80 승리를 이끌었다. 한 차례 연장전을 치르긴 했으나, 24점은 이우석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 필드골 성공률이 높았다는 게 고무적이다. 16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11개를 적중시키며 68.8%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3점슛도 1개를 시도해 성공시켰다.
현대모비스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로 지목받은 이우석은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드레인지 게임에 강점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내내 극심한 기복에 시달렸다. 인상적 활약을 펼친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가 컸다. 게다가 장점이었던 필드골 성공률이 많이 떨어졌다.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시간이 걸렸다.
다행히 경기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자신의 장점을 되찾아가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치른 8경기 중 5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필드골 성공률 50% 이상을 기록한 경기도 5차례 나왔다. 시즌 초반보다는 확실히 향상된 감각을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여전히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를 달리고 있다.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5경기차로 앞서있어 장기간의 연패에 빠지지 않는 한 ‘봄농구’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가드 자원들의 부상으로 고민이 많다. 최근에는 김지완과 박무빈이 부상을 입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보조 ‘볼 핸들러’ 역할까지 맡을 수 있는 이우석이 확실히 부활한다면 현대모비스는 한층 더 안정적인 전력을 갖출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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