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얼음물에 풍덩”…사우나로 차주들 데워준 사연 [현장영상]

서다은 2024. 2. 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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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를 운전하다 물에 빠진 승객들을 부유식 사우나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구조했습니다.

노르웨이 경찰은 지난 1일(현지시간) 한 테슬라 차량이 오슬로 피오르로 추락해 운전자를 포함한 승객 2명이 물속에 갇혔으나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테슬라가 물에 잠겨있고 탑승자 2명이 차량 지붕 위에 아슬아슬하게 앉아있습니다.

이 사람들을 살린 건 다름 아닌 '사우나'였는데요.

오슬로 피오르에서는 물에 떠다닐 수 있는 사우나를 대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부유식 사우나 선장 니콜레이 노르달은 "(사우나에 탄) 손님들 중 한 명이 달려와 '차가 물에 빠졌다'고 말했다"며 "그 말을 듣고 전속력으로 가속했다"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또 "그 사람들이 (기운이 빠져) 천천히 움직여서 사다리가 있음에도 우리가 직접 건져 올려야 했다"면서 "끌어올린 뒤 사우나에서 따뜻하게 데워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수온은 0.5℃ 정도로 물에 얼음이 떠 있는 상태였습니다.

차량의 주인은 "그들은 우리의 생명을 구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부두에 주차를 하던 중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합니다.

물에 빠진 테슬라 차량은 견인차를 연결해 물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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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은 기자 (stande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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