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준공영제 버스 첫 운행…민락·고산지구~장암역

의정부01번 공공버스, 노선 운행 시작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5일 민락·고산지구와 장암역을 연계하는 '의정부01번 공공버스' 노선 운행을 시작했다.

의정부01번 공공버스는 의정부시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준공영제 마을버스'다. 시가 주도적으로 버스 노선을 소유하고 관리한다. 버스 이용의 안전성·정시성·신속성을 높여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의정부01번 공공버스는 총 7대가 15~17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첫차는 오전 5시30분, 막차는 오후 10시30분에 출발한다. 요금은 기존 마을버스와 같이 성인 카드기준 1450원으로 동일하다.

노선은 활기체육공원·우미린아파트앞을 기점으로 고산지구를 거쳐 장암역 종점까지 총 17개 정거장이다.

고산지구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광역교통 집중 관리지구'로 지정되는 등 타 지역에 비해 교통 접근성이 매우 열악하다.

시는 중앙정부와 5차례 실무회의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통 개선을 요구해 왔다.

앞서 시는 의정부 시내를 경유하는 1-7번, 당고개와 노원역을 경유하는 1-8번, 도봉산역을 경유하는 1-9번 시내버스를 비롯해 잠실역까지 운행하는 G6100번 광역버스를 지속적으로 증차하기도 했다.

이번 공공버스도 신설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민락·고산 주민들의 7호선 전철역 접근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의정부 특성에 맞는 준공영제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 최초의 공공버스를 도입해 민락·고산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며 "향후 신규택지지구 등에도 교통망을 계속 확충하는 등 시민이 주인인 대중교통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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