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R 취소… 3라운드 선두 윈덤 클라크 우승 “현실 아닌것 같다”
윈덤 클라크(미국)가 악천후로 최종라운드가 취소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달러) 우승컵을 들었다.
클라크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972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최종라운드가 취소됨에 따라 3라운드 성적에 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PGA투어 경기위원회는 “몬터레이 카운티 안전국과 논의 끝에 월요일(현지시간)로 연기됐던 경기를 취소하기도 결정했다. 이에 따라 PGA투어 규정에 의해 54홀 결과로 최종순위를 매긴다”고 밝혔다. 당초 주최측은 악천후로 순연된 최종라운드를 6일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클라크는 시즌 두 번째 시그니처 대회인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를 1타차로 제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3위에 그쳤던 클라크는 3라운드에서 무려 12언더파 60타를 치고 단숨에 선두로 뛰어오른 뒤 악천후 덕에 최종라운드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8년 PGA 투어에 데뷔한 클라크는 지난해 웰스 파고 챔피언십(5월)에서 첫 우승을 거두고 US오픈(6월)에서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3승과 함께 우승상금 360만 달러(약 48억원)를 거머쥐었다. PGA 투어 대회가 54홀로 축소된 것은 2016년 취리히 클래식 이후 약 8년 만이다.
클라크는 우승 인터뷰에서 “어제 60타를 치고 많은 축하를 받았지만 아직 최종라운드를 남기고 있었다. 오늘 아침엔 악천후로 하루 미뤄졌다는 말에 집중력을 잃지 않게 각오를 다지고 있었는데 다시 대회가 취소됐다며 내가 우승자가 됐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정말 현실같지 않다”고 기뻐했다.
오베리는 지난해 RSM 클래식(11월) 이후 3개월 만에 우승기회를 맞았으나 최종라운드 취소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프랑스 선수 첫 PGA 투어 우승을 거둔 마티외 파봉이 3위(15언더파 201타)를 차지했고,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공동 6위(13언더파 203타)로 마쳤다.
김시우는 마지막날 시즌 첫 톱10 진입을 별렀으나 공동 14위(10언더파 206타)에서 멈췄다. 안병훈, 김주형, 김성현이 공동 36위(7언더파 209타)를 차지했고 임성재는 공동 66위(2언더파 214타)로 마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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