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관광객수·관광소비 증가 반면 체류시간 지속 감소
최근 동해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수·숙박자수·관광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방문자의 체류시간만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이색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동해시가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의 ‘동해시 관광분석’에 따르면 2023년 방문자(1197만8126명)가 2022년(1200만842명)에 비해 0.2%(-2만2716명) 소폭 감소한 가운데, 숙박방문자 비율(4.4%)과 관광소비(3.7%)가 증가한 반면, 체류시간(평균체류시간 270분)은 2.1%로 감소했다.
지난 2018년 1009만8901명이던 동해시의 관광객 수는 2019년(1078만2698명) 6.7%(68만3797명) 증가하더니 코로나19사태가 시작된 2020년(1029만997명) 4.6%(-49만1701명) 감소하고, 코로나19가 창궐한 2021년(991만8235명) 3.6%(-37만2762명) 줄어들었다. 코로나19사태가 종료된 2022년(1200만842명)에는 21%(208만2607명)로 대폭 증가한 후 2023년(1197만8126명)에는 0.2%(-2만2716명) 소폭 감소, 증가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동해시의 지난해 방문객수(1197만8126명)는 6년전(1009만8901명)에 비해 18.6%(187만9225명)로대폭증가한 수치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분석된다.
반면 방문객 1인당 평균 체류시간의 경우 2019년(290분)에는 2018년(290.3분)에 비해 0.1% 감소했고, 2020(290분)년에는 정체(0%)를 보인데 이어 2021년(292분) 0.7% 증가한 것을 정점으로, 2022년(276.2분)에는 5.4% 대폭 감소하더니 2023년(270.4분)에도 2.1% 줄어들어 내리막길을 걷고 었다. 동해지역을 찾은 방문객들의 6년간 평균 1인당 숙박일수는 1.69일로 나타났다.
이같은 통계는 지역관광진단·주방문자비율 등에서 동해시와 유사지역인 경북 울진군(376분), 충북 제천시(336분), 전북 부안군(330분), 충남 보령시(329분), 경남 통영시(305분)의 체류시간 보다 28%~11% 가량 낮은 기록이다.
이에 동해시는 급변하는 관광트렌드에 발맞춰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관광홍보 컨셉을 D.O.N.G.H.A.E(Discover new spot, Only one, Nature, Get excited, Health&Healing, All time, Everyone)로 설정하는 등 관광홍보계획을 수립, 본격 추진에 나섰다.
동해시는 주요 관광지 외에 나만 알고 싶은 숨겨진 관광지와 포토 스팟을 발굴,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Discover new spot’, 로컬 빵리단길 지도 제작, 감성길을 따라 트레킹 여행, 가족·연인 등 소규모를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Only one’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웰니스 시설 2곳의 상설프로그램 홍보·콘텐츠를 통해 관광객 니즈를 충족하는‘Nature, Health&Healing’을 비롯해, 해별이와 친구들을 찾아라, 동해시 왔다감, 동해시 여행 가고 싶어요 등의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인 ‘Get excited’도 마련돼 있다.
특히 동해시는 ‘All time’을 통해 워케이션을 추진, 코레일 연계 관광상품 등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관광지 내 안내표지판과 관광홍보 리플렛 등을 현행화하고, 외국인 여행자의 편의를 위해 4개 국어로 된 관광안내표지판·QR코드 설치와 함께, CS교육·캠페인을 통한 관광종사자 역량 강화 등 관광 서비스 개선을 위한 ‘Everyone’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선우 동해시 관광개발과장은 “대규모 숙박·체험시설을 유치해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국내외를 아우르는 공격적인 관광 홍보마케팅을 펼쳐 관광수요를 선점, 2000만 관광객 시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인수 jintr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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