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포의 봄’ 질타한 김동연…“꽃 피우는 노력 없이 봄이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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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는 5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올 들어 수시로 경기도를 방문해 총선 뒤에는 대부분 사라질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김 지사는 "민생과 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르고 있는데, 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대통령이 경기도를 7번이나 오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4번씩 와서 총선 뒤에는 대부분이 사라질 그런 빌 '공'자 공약 내지는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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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특검법·이태원특별법은?”
김동연 경기지사는 5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올 들어 수시로 경기도를 방문해 총선 뒤에는 대부분 사라질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주민들이 원하면 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은 정작)피눈물을 흘리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간절한 바람과, 국민 70%가 찬성한다는 쌍특검법(김건희 특별법·대장동 의혹 특별법)에는 귀를 닫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견 도중 한 위원장이 최근 밝힌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경기분도 병행 추진론’에 관한 질의가 나오자 “양립할 수 없는 것을 한다는 것은 총선을 앞둔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3일 김포 행사에서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 뜻을 존중해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우리 경기도는 그 봄을 맞기 위해서 도민과 함께 씨 뿌리고 물 주고 그 꽃 한 송이 키우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그 봄은 그냥 아무 때나 오는 봄이냐”며 “생산적인 포퓰리즘보다 나쁜 것은 퍼주기 포퓰리즘이고, 퍼주기 포퓰리즘보다 더 나쁜 건 갈라치기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부·여당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김포의 서울 편입을 포함한 메가시티에 대해서 어떤 노력을 하나라도 한 게 있느냐. 경기도 분도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경기도가 만든 비전부터 공부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또한, 김 지사는 “민생과 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르고 있는데, 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대통령이 경기도를 7번이나 오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4번씩 와서 총선 뒤에는 대부분이 사라질 그런 빌 ‘공’자 공약 내지는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태원 유가족들은 우리 시민이 아니냐. 쌍특검법을 요구하는 국민과 시민의 목소리에는 왜 귀를 닫느냐. 시민과 도민들의 바람과 요청도 선택적으로 하면 되느냐”고 따졌다. 그는 “세수는 60조 가까이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 서민 생계는 너무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도대체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가려고 하는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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