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메시 노 쇼', 분노한 홍콩… "홍콩팬 향한 존중이 부족하다"

김태석 기자 2024. 2. 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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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리오넬 메시의 '노 쇼' 사태가 일어났다.

리오넬 메시가 속한 인터 마이애미는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홍콩 프리미어리그 선발팀과 친선전을 벌여 4-1로 대승했다.

홍콩 정부는 정부 소식을 전하는 매체를 통해 "메시의 결장에 대해 정부는 실망하고 있다. 경기 주최사가 직접 팬들에게 설명을 해야 한다"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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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홍콩에서 리오넬 메시의 '노 쇼' 사태가 일어났다.

리오넬 메시가 속한 인터 마이애미는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홍콩 프리미어리그 선발팀과 친선전을 벌여 4-1로 대승했다. 그런데 이 경기는 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은 물론이며 홍콩 정부로부터도 큰 반발을 샀다. 메시가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적 축구스타였던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오너가 직접 팬들 앞에서 인사를 했지만, 메시의 결장에 대해 화가 난 팬들이 엄청난 야유를 퍼부었다. 심지어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메시의 모습을 보기 위해 5000㎞를 달려온 팬도 있었으나 그는 메시의 플레이를 보지 못했다.

홍콩 정부 역시 강하게 반발했다. 홍콩 정부는 정부 소식을 전하는 매체를 통해 "메시의 결장에 대해 정부는 실망하고 있다. 경기 주최사가 직접 팬들에게 설명을 해야 한다"라며 반발했다. 홍콩 입법의원인 훅 카이콘 역시 "메시가 출전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팬들과 이벤트도 없었다. 팬이나 홍콩인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메시의 '노 쇼'는 2019년 유벤투스 방한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 쇼'와 비견할 만하다. 호날두도 어떠한 이벤트도 참여하지 않고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그런데 중화권에서는 호날두가 더 낫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본래 알 나스르의 중국 투어도 계획되어 있었는데, 호날두가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투어 자체가 취소됐다. 호날두도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등 나름 사과도 했다보니 아무래도 메시보다 낫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7일 저녁 7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와 동아시아 투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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