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평년보다 강수량 많고 따뜻했다

송복규 기자 2024. 2. 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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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은 평년보다 섭씨 1.8도 높아 전국적으로 따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베리아 지역에서 들어오는 바람보다 한반도 동쪽에서 오는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분 영향이다.

기상청은 올해 1월 전국 평균기온이 섭씨 0.9도로 평년(영하 0.9도)보다 1.8도 높았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월 따뜻한 기온은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의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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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024년 1월 기후특성’ 발표
올해 1월, 역대 여섯 번째로 따뜻해
인도양 해수면 온도 높아져 한반도에 따뜻한 바람
비가 내린 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비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뉴스1

올해 1월은 평년보다 섭씨 1.8도 높아 전국적으로 따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베리아 지역에서 들어오는 바람보다 한반도 동쪽에서 오는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분 영향이다.

기상청은 올해 1월 전국 평균기온이 섭씨 0.9도로 평년(영하 0.9도)보다 1.8도 높았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월은 역대 여섯 번째로 따뜻한 해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1월 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섭씨 2.5도를 기록한 2020년이다.

올해 1월 따뜻한 기온은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의 영향을 받았다. 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대류가 강해졌고 상층 고기압이 형성됐다. 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반도 동쪽으로 상층 고기압이 유도됐고, 주변보다 따뜻한 고기압이 발달한 것이다.

다만 1월 하순부터는 추운 날씨가 시작됐다. 이 시기에 시베리아 지역의 대륙고기압이 강해져 1월 22~25일 한반도로 매우 찬 북풍이 불어왔다. 또 북극해와 연결된 미국 알래스카의 베링해에서 고기압이 언덕처럼 형성되고 한반도에는 영하 30도 이하의 기압이 계곡처럼 만들어져 찬 공기가 정체됐다.

기상청이 올해 1월 기후 특성을 나타낸 지도./기상청

1월 전국 강수량은 31.9㎜로 평년 17.4~26.8㎜보다 많았고, 역대 1월 중 14위로 기록됐다. 대부분은 강수는 1월 중하순에 집중됐다. 17~18일 중국 남부지방에서 접근한 저기압과 20일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다. 이 시기 강원 영동지역은 지형적 특성에 따라 저기압이 찬 공기와 섞여 많은 눈을 내렸다.

1월 22일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전라도를 중심으로 눈이 내렸다. 당시 광주에는 10.6㎝, 목포 8.5㎝의 눈이 쏟아졌다. 이후 23~24일은 찬 대륙고기압에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바닷물과 공기의 온도 차이로 많은 눈이 내려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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