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15년만 PGA 페블비치프로암 54홀 축소... 클라크 우승 '통산 3승'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이 결국 54홀 규모로 축소됐다.
PGA투어는 5일(한국시간) "악천후로 인해 대회를 54홀 경기로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PGA투어 경기위원회는 대회가 열리는 몬트레이 카운티 안전국과 논의 끝에 월요일로 연기했던 최종 라운드를 아예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날씨 영향이다. 악천후를 비롯해 강풍까지 불었다. 때문에 도저히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심지어 시설물은 물론 나무까지도 쓰러졌다. 이로인해 PGA 투어는 최종라운드를 하루 연기했으나 6일까지도 날씨가 좋지 않다는 예보가 나왔다.
결국 논의 끝에 54홀로 대회를 마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대회 우승자는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윈덤 클라크(미국)가 차지했다. 클라크는 이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하게 됐다. 클라크는 3라운드에서 무려 12타를 줄이며 60타로 코스 최저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대회가 54홀 규모로 축소된 것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에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에서 54홀로 우승자가 결정된 건 2016년 취리히 클래식이 마지막이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김시우(29·CJ)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4위로 마쳤다.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 안병훈(33·CJ), 김주형(22·나이키골프)은 나란히 7언더파 209타를 기록,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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