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 데뷔 12년 ‘금자탑’ 600승-3000킬 [LCK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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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데뷔 12년차의 베테랑이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좀처럼 수그러 들 기미가 없다.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2024 LCK 스프링 3주차에서 두 가지 대기록을 세우며 LCK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공허의 유충을 둘러싼 싸움에 개입하면서 2킬을 가져간 이상혁은 7분에 상대 정글로 파고들어 '기드온' 김민성의 그라가스를 잡아내면서 통산 3000킬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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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LCK 데뷔 12년차의 베테랑이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좀처럼 수그러 들 기미가 없다. 그가 가는 길이 곧 LCK가 걷는 길이 되고 있다.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2024 LCK 스프링 3주차에서 두 가지 대기록을 세우며 LCK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바로 통산 600승과 3000킬을 돌파하면서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상혁은 지난 1일 디알엑스와 대결에서 T1의 2-0 승리를 일궈내면서 LCK 통산 600승(세트 기준) 고지에 올라섰다. 이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598승 2991킬을 마크하고 있던 이상혁은 두 개의 기록을 동시에 세울 수도 있었지만 1세트에서 2킬, 3세트에서 3킬을 각각 기록하면서 3000킬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틀 뒤인 3일 브리온을 상대한 이상혁은 1세트에서 오리아나로 플레이하면서 동료들에게 킬을 선물하는 어시스트에 주력했고 2세트에서는 공격력과 기동력이 좋은 탈리야를 꺼내 들었다. 공허의 유충을 둘러싼 싸움에 개입하면서 2킬을 가져간 이상혁은 7분에 상대 정글로 파고들어 '기드온' 김민성의 그라가스를 잡아내면서 통산 3000킬을 달성했다. 2013년 LCK 스프링을 통해 데뷔한 이상혁은 LCK 역사상 가장 먼저 1000킬과 2000킬을 달성했고 3956일 만에 3000킬 고지에 올라섰다.
이상혁은 통산 승수와 킬 스코어에서 2위인 '데프트' 김혁규보다 156승, 339킬 앞서면서 1위를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은 기록이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상혁의 소속팀인 T1은 3주 차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DRX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로 모두 2대0 승리를 따내면서 5연승을 이어갔고 단독 2위에 랭크됐다.
연이은 대기록 달성에도 이상혁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그는 “내가 이루고 싶은 기록은 한 번 더 ‘월즈(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가지는 것”이라며 시즌 개막 전 국내와 글로벌 대회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불태웠다.
한편 T1을 상대로 개막전서 승리한 젠지는 3주차까지 6전 전승을 달리면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2024 LCK 스프링은 설 연휴 이후인 오는 14일 KT와 젠지의 대결로 재개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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