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ON]K리그→'클린스만호' 신데렐라 양현준, '깜짝 윙백 활약' 4강전에서도 '히든카드' 될까

김가을 2024. 2. 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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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양현준(셀틱)이 '클린스만호'에서도 깜짝 활약으로 재능을 뽐냈다.

2002년생 양현준은 최근 K리그가 배출한 최고의 신데렐라다.

부산정보고를 졸업한 양현준은 2021년 강원FC에 입단해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양현준이 '클린스만호'의 히든카드로 또 한 번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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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양현준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알와크라(카타르)=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2.02/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알와크라(카타르)=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2.02/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신데렐라' 양현준(셀틱)이 '클린스만호'에서도 깜짝 활약으로 재능을 뽐냈다.

2002년생 양현준은 최근 K리그가 배출한 최고의 신데렐라다. 부산정보고를 졸업한 양현준은 2021년 강원FC에 입단해 K리그 무대를 밟았다. B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양현준은 그해 5월 1군 무대를 밟았다. B팀을 오가던 양현준은 당시 새롭게 부임한 최용수 감독의 눈에 띄어 기회를 늘리기 시작했다. 2022년 잠재력을 폭발했다. 특히 지난 2022년 7월 열린 토트넘과의 올스타전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화려한 발재간으로 토트넘 수비진을 농락했다. 후반전에는 어시스트에 화려한 마르세유턴까지 보여줬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강한 임팩트를 남긴 양현준은 단숨에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그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주인공이다.

엄청난 재능을 보인 양현준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에 합류했다. 지난해 11월 12일에는 애버딘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유럽 데뷔골을 폭발했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의 눈에도 들었다. 양현준은 지난해 9월 유럽 원정에 소집돼 웨일스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카타르아시안컵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출전 기회를 잡기까진 시간이 필요했다. 양현준은 벤치는 커녕, 최종 23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힘겹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호주와의 대회 8강전에서 생애 처음으로 아시안컵 무대를 밟았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양현준은 후반 40분 김태환(전북)과 교체 투입됐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알와크라(카타르)=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2.02/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아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양현준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2.03/

번뜩였다. 날카로운 크로스, 날선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윙백 자리였지만,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켰다. 장기인 드리블은 상대 균열을 내기 충분했다. 경기 뒤 그를 향한 박수가 쏟아졌다. 양현준은 "(차)두리 쌤과 얘기했는데 갑자기 윙백으로 들어간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하지만 스리백으로 바꾸면서 윙백이 조금 높게 올라갔다. 1대1 하는 등의 역할을 부여해 주셨다. 두리 쌤이 '빼앗겨도 좋으니 자신있게 하라', '계속 드리블하라'고 해주셨다. 열심히 했다.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잘했다고 해주셨다. 한 번씩 윙백을 보기는 했다. 그때 열심히 해서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경기를 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한국은 7일 요르단과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달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격돌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요르단의 질척한 수비에 활로를 찾지 못했다. 2대2로 비겼다. 토너먼트 무대는 다르다. 무승부는 없는 '끝장승부'다. 양현준의 돌파는 한국의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 '게임체인저'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가능하다.

양현준은 "(차)두리 쌤과 감독님께서 항상 팀에 도움이 될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해주셨다.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 언제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니까 항상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다"며 기회를 잡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있다.

양현준이 '클린스만호'의 히든카드로 또 한 번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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