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K] 잠시 쉬러 갔다 ‘쾅’…“휴게소 제한속도 준수”
[앵커]
설 명절 휴게소는 차도 사람도 많아 운전할 때 긴장하게 되는데요.
고속도로 휴게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절한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꽉 막힌 도로에 장시간 운전까지.
설 명절에 운전을 하게 된다면 휴게소를 찾게 될텐데요.
차와 사람이 뒤섞여 혼잡한 명절 휴게소에선 운전도, 보행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휴게소에서 길을 건너고 있는 부부 뒤로 차량 한 대가 돌진합니다.
이 사고로 50대 부인이 숨지고, 60대 남편이 크게 다쳤습니다.
휴게소 진입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트레일러 한 대가 주차된 차를 그대로 들이받아 한 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지수구/한국도로공사 교통처 차장 : "장시간 운전으로 졸리거나 피로한 상황에서 휴게소로 들어오는 만큼 졸음이나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요. 명절 연휴 기간이나 주말에는 장시간 운전으로 주의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도 많은 만큼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3년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해마다 평균 23건의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모두 5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다쳤습니다.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고속도로 휴게소로 들어오는 진입로에선 시속 40km, 휴게소 안에선 시속 30km로 속도가 제한돼 있습니다.
이 규정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대부분의 차가 시속 50km가 넘는 빠른 속도로 들어옵니다.
휴게소 안에선 차량이나 사람이 휴게소 건물을 향해 한 방향으로 움직이다 보니 동선이 뒤섞이게 됩니다.
명절이나 주말 등 인파가 몰릴 땐 주위를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서둘러 주행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진입 제한속도를 반드시 지키고 늘 주위를 살피며 운전해야 합니다.
주차하거나 차를 뺄 땐, 비상 점멸등을 켜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에게 내 차의 움직임을 미리 알리는 것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졸음쉼터를 이용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혁우/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경감 : "졸음쉼터는 일반 휴게소에 비해 진입로가 짧고 조명이 어두운 편입니다. 더더욱 안전하게 진입해야 하며, 진입한 후에도 주차할 공간이 없어 아무 곳에나 주차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뒤에 진입하는 차들에 의해서 충돌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지정된 곳에 주차해야 합니다."]
졸음쉼터로 들어가고 나올 땐 방향지시등을 켜 다른 운전자에게 이동 방향을 알려야 합니다.
졸음쉼터 안에서는 반드시 속도를 줄여 서행하고 다른 차량의 시야를 방해하는 갓길 주정차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 도로나 휴게소에서 안전 운전해야겠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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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기자 (3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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