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흘리는 구슬땀…경륜선수 동계 훈련 분석 ➀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2. 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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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즌을 소화해야 하는 프로스포츠 세계에서 동계 훈련은 매우 중요하다. 시즌 전체를 버텨내야 하는 체력과 정신력을 보강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륜도 마찬가지이다. 2024시즌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동계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팀별 훈련 상황을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이 파악해 봤다.

수성·금정팀, 창원 전지훈련 통해 꾸준한 훈련
경륜 최강자인 임채빈(25기)을 필두로 12월부터 창원으로 전지훈련에 나선 수성팀은 훈련부장 김민준(22기)의 훈련기획 아래 손제용, 석혜윤(이상 28기)을 비롯해 이수원(12기), 김민욱(11기), 김형모(14기)까지 전 선수가 체계적으로 맹훈련 중이다.

오는 2월 말까지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과 중급 기량 선수를 분류해 실전에 도움이 되는 올림픽 스프린트에 주력하는 한편, 스타트 보강 및 지구력을 보강하는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정팀도 김민수(25기)를 필두로 창원 전지훈련에 나서며 24년 시즌을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 28기 신인이 무려 4명이나 합류한 덕분에 훈련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대구팀, 박성근·박윤하 중심으로 창원 전지훈련에 집중
대구팀은 박성근(13기)을 필두로 팀의 주축인 박윤하(23기), 윤여범(28기) 등 대부분 팀원이 창원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근은 “올해부터 변경된 승점 제도로 인해 더욱 치열해지는 순위 다툼에서 살아남기 위해 훈련 강도를 대폭 늘리고 있다며 2월 말까지 전지훈련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팀, 정종진 등 총 12명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포팀이 도로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정종진 선수 제공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포팀이 벨로드롬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김포팀은 정종진(20기)을 중심으로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 팀과 엄정일(19기)을 중심으로 광명스피돔 훈련팀으로 나뉘어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

우선 정종진을 중심으로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에 나선 핵심 선수들은 정정교(21기), 공태민(24기), 문희덕(13기), 인치환(17기)을 포함해 총 12명이며 1월 17일부터 2월 8일에 실시한다.

태국에서는 오토바이를 임대해 스피드 보강 훈련에 집중하고 있고 엄정일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국내 훈련은 기초 체력 강화와 스타트, 올림픽 스프린트, 긴 거리 인터벌 위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남팀, 창원 경기장 이점 살려 꾸준하게 훈련 시행
경남권의 전통 강호인 상남팀은 평소와 같이 꾸준히 하는 대표적인 훈련지다. 28기 신인 김태율과 박건이 등이 합류하며 훈련 분위기는 그 여느 때보다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훈련부장도 박진영(24기)에서 김광오(27기)로 변경되며 어린 선수들에게 훈련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상남팀은 꾸준한 훈련 덕분에 주축인 성낙송(21기)과 박병하(13기), 박진영(24기), 강진남(18기)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안재용(27기)이 훈련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청주팀, 12월 말까지 광명 전지훈련에 집중
세종팀은 황인혁(21기)을 필두로 황준하(22기), 조주현(23기) 등 9명의 선수가 광명 동계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동구와 서구로 나누어 각자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초 체력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세종팀의 황인혁은 “1월 말부터 날씨가 따듯해 도로훈련 여건이 향상되었다며 훈련부장인 김민배(23기) 선수를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인 김홍일(27기), 민선기, 강민성(이상 28기) 등의 훈련 열기가 대단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청주팀도 지난해 12월 말까지 양승원(22기), 전영규(23기), 김준철(28기) 등이 중심이 되어 광명스피돔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최근에는 청주 일원 도로에서 강도 높은 인터벌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승원은 “기회가 된다면 추가적인 광명 전지훈련도 고려하고 있으며 최근에 동서울팀과 훈련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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