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더블더블' 기록한 이승현, 슈퍼 팀 KCC 마지막 조각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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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승현(197cm, F)이 슈퍼 팀 KCC 마지막 조각이 될 수 있을까?부산 KCC가 지난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88-97로 패했다.
KCC를 상대하는 팀은 점차 수비 비중을 이승현 반대쪽 선수에게 늘렸다.
이승현이 이날 경기에서 50분 동안 12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시즌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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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승현(197cm, F)이 슈퍼 팀 KCC 마지막 조각이 될 수 있을까?
부산 KCC가 지난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88-97로 패했다. 5위 KCC 시즌 전적은 20승 16패다.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는 1경기로 줄었다.
KCC는 시즌 전부터 '슈퍼 팀'으로 평가받았다. 최준용(200cm, F)-허웅(185cm, G)-송교창(200cm, F)-이승현-라건아(199cm, C)로 구성된 국가대표 라인업을 자랑했기 때문이었다. 뛰어난 공수 밸런스와 파괴력으로 KBL 컵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알리제 드숀 존슨(201cm, F) 역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KCC는 삐걱거렸다. 부상이 문제였다. 최준용이 우측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했고,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할 예정이었던 송교창 역시 후방 십자인대 부상 여파로 복귀를 미뤄야 했다.
컨디션을 되찾지 못한 이승현 역시 1라운드 부진의 주범이었다. 이승현은 1라운드 평균 7점 4리바운드 2.6어시스트 1스틸에 그쳤다. 2라운드 성적은 더욱 심각했다. 평균 4점 2.5리바운드 1어시스트 1.1스틸에 머물렀다. 출전 시간은 경기당 18분 8초까지 줄었다.
어깨 부상으로 인한 슈팅 난조가 이승현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승현의 가치는 수비와 궂은일에서 드러나기도 하지만, 오픈 찬스에서는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나 3점으로 기회를 놓치지 않는 이승현이기 때문이다. KCC를 상대하는 팀은 점차 수비 비중을 이승현 반대쪽 선수에게 늘렸다.
송교창과 최준용 복귀 후에도 이승현은 KCC에서 가장 중요한 조각이다. KCC에서 찾아보기 힘든 거친 수비와 궂은일을 맡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4강 직행 가능성이 살아있는 KCC로서 가장 기다리고 있는 게 이승현의 컨디션 회복일 것이다.
이승현은 이날 경기 1쿼터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와 페이더웨이로 허웅(185cm, G)과 함께 주득점원으로 나섰다. 리바운드 3개와 스틸 2개도 곁들였다. 최준용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이승현 활약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라건아와 함께 코피 코번(210cm, C)에 맞섰다. 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을 더했다. 전반에만 1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만점 활약을 했다. 야투 성공률도 100%였다.
후반에는 수비에 힘썼던 이승현이었다. 삼성 수비가 인사이드로 몰리기도 했다. KCC는 자연스럽게 외곽으로 눈을 돌렸다.
이승현은 1차 연장에서 5반칙 퇴장당한 라건아 대신 코번을 막았다. 10cm 이상 차이 나는 코번을 막았던 시간에는 국가대표팀에서 상대 센터를 막아냈던 전성기를 방불케 했다.
이승현이 이날 경기에서 50분 동안 12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시즌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두 자리 리바운드도 시즌 처음 기록했다.
KCC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들이 빛나기 위해서는 궂은일과 강한 수비로 버텨야 할 선수도 필요하다.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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