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작’ 시리도록 차가운 조정석이라니…빠져드는 새 얼굴

황혜진 2024. 2. 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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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도록 차가운 배우 조정석의 새 얼굴이 안방을 얼어붙게 했다.

조정석은 최근 화제 속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현명하고 충심 깊던 진한대군에서 핏빛 숙청 후 매섭고 날카로운 임금으로 흑화 돼 극의 판세를 뒤바꿨고, 신세경과의 날 선 재회로 긴장감을 불어 넣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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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시리도록 차가운 배우 조정석의 새 얼굴이 안방을 얼어붙게 했다.

조정석은 최근 화제 속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현명하고 충심 깊던 진한대군에서 핏빛 숙청 후 매섭고 날카로운 임금으로 흑화 돼 극의 판세를 뒤바꿨고, 신세경과의 날 선 재회로 긴장감을 불어 넣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2월 3, 4일 방송된 5-6회에서는 임금이 된 이인(조정석 분)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매섭고 날카롭게 변한 이인은 자신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와 바둑을 함께 둘 벼슬인 기대령을 선발하기 위해 대국을 열었고, 죽었다고 생각한 강희수(신세경 분)가 강몽우란 이름으로 기대령 시험에 지원한 것을 알게 된 이인이 직접 확인하기 위해 대국장을 찾아가 두 사람의 숨 막히는 재회의 장면이 연출됐다.

이인은 기대령으로 첫 입궐한 강희수를 가늠하듯 살피다 매섭게 몰아치며 돌아온 이유를 캐물었고 긴장에 얼어붙은 강희수가 답을 하지 못하자, “네놈은 복수를 하러 온 게야. 나를 죽이겠단 역심을 품고. 아니 그러냐?”라며 서늘한 태도를 보였다.

3년 전 홍장만은 살려달라는 청을 마다했기에 역심을 품고 돌아온 것이라 추궁하며 몰아치는 조정석의 연기는 적으로 돌아온 듯한 강희수를 다그치지만 한편으로 사무치는 감정이 묻어나 뜨겁고 매혹적인 긴장감으로 향후 두 사람의 관계를 기대케 했다.

이인은 강희수에게 칼끝의 날처럼 매서운 태도로 일관했지만 강희수를 자신의 곁에 두기로 하고 그의 뒷배가 되어주겠다고 한다. 이인은 왕대비 박씨(장영남 분)의 회유와 술책을 거절한 후 그 후환을 피하기 위해 자신에게 의지하겠다는 강희수에게 “아직도 내게 그런 걸 바라느냐, 걱정 마라 너는 기대령이고 내 사람이다. 네가 어명을 충실히 지켰으니 나도 너를 지켜주마”라며 의심과 경계 한편의 묘한 분위기를 풍겨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안겼다.

이렇듯 조정석은 적으로 가득한 궁궐 안에서 정치의 소용돌이에 자신을 세우고자 날이 선 예민함을 세밀히 표현했다. 서늘한 눈빛과 속삭이듯 파고드는 목소리, 모두를 꿰뚫어 보는 듯한 카리스마로 숨죽이게 했고, 홀로 있을 때 풍기는 고독함과 언뜻 비치는 강희수를 향한 애틋함으로 인물이 갖고 있는 무게와 고통을 전하며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 이인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세작, 매혹된 자들'은 설특집 편성으로 2월 9일 오후 9시 20분 금요일 7회, 10일 오후 9시 20분 토요일 8회, 11일 일요일 오후 9시 20분부터 9-10회 연속 방송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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