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니퉁 김지영, 필리핀 음식 먹방 논란..."인종차별" vs "개그"

공영주 2024. 2. 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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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그콘서트'에서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니퉁'을 연기하는 개그우먼 김지영 씨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니퉁'이 등장해 자신을 소개하면서 어눌한 발음의 한국어로 쯔양과 소통했다.

먹방이 끝나자, 그가 필리핀 며느리 캐릭터 '니퉁'으로 활동 중인 개그우먼임이 밝혀졌다.

또 "재미없다. 필리핀엔 '니퉁'이란 이름이 없다.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것", "쯔양도 실망스럽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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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쯔양 유튜브 채널

KBS '개그콘서트'에서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니퉁'을 연기하는 개그우먼 김지영 씨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유튜버 쯔양은 자신의 채널에 '줄 서서 먹는 베트남음식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쯔양과 김지영 씨가 베트남 음식 먹방을 하는 콘셉트였다.

이날 쯔양은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오신 필리핀 분께서 밥 한 끼 하고 싶다고 해서 초대했다"고 했다. 이어 '니퉁'이 등장해 자신을 소개하면서 어눌한 발음의 한국어로 쯔양과 소통했다.

먹방이 끝나자, 그가 필리핀 며느리 캐릭터 '니퉁'으로 활동 중인 개그우먼임이 밝혀졌다. 쯔양은 "'개콘' 셀럽데이 날에 하시는 걸 직접 봤다"며 '니퉁'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본 일부 필리핀 누리꾼들은 "진짜 필리핀 사람이 아닌 필리핀 사람을 사칭하는 한국 사람과 협업한 이유가 뭐냐"며 실망감을 표했다. 또 "재미없다. 필리핀엔 '니퉁'이란 이름이 없다.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것", "쯔양도 실망스럽다"고도 했다.

반면 "개그는 개그일 뿐", "별걸 다 트집이다" 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쯔양은 구독자 929만 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다.

'니퉁' 캐릭터는 2020년 폐지됐던 '개그콘서트'가 지난해 11월 부활했을 당시부터 인종차별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니퉁의 인간극장' 코너에는 '필리핀 며느리' 니퉁 뿐만 아니라 니퉁을 구박하는 시어머니도 나온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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