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SON' 만난 호주 주장, 역전패 후 SNS 남긴 글이‥
아시안컵 8강 전에서 우리 대표팀에 경기 막판 두 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준 호주 축구 대표팀의 골키퍼 매튜 라이언이 동갑내기 선수 손흥민의 아시안컵 행운을 기원했습니다.
호주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라이언은 경기 뒤 손흥민과 함께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대회 토너먼트에 남은 이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적고, 손흥민의 SNS 계정도 첨부했습니다.
앞서 8강전 내내 우리 대표팀의 슛은 라이언의 선방에 가로막혔습니다.
한국이 기록한 9개의 유효슈팅 중 7개가 막힐 정도였습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상대팀 주장인 손흥민을 두고 "그도 결국 인간일 뿐"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던 라이언은 경기 뒤 "손흥민은 정말 좋은 선수고 영리하다"며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두 주장은 1대1로 정규 경기를 마치고 연장전에 돌입하기 전 포옹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간 손흥민과 라이언은 대표팀과 소속팀을 통해 여러 차례 대결한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선 손흥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호주가 결승골을 터트려 2대1 승리를 거두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후 한국과 호주는 9년 만에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격돌했고, 이번엔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따내고 결승골까지 넣으며 호주를 울렸습니다.
9년 전 호주 대표팀을 지휘했던 현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은 국가적 영웅"이라며 마지막까지 선전해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68685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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