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팬들을 보고 다짐했다…롯데로 돌아온 천군만마, 가을야구의 기억을 재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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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시즌 초반 롯데가 한창 돌풍을 일으킬 때였다.
당시 부산지하철 사직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롯데 우완투수 박진형(30)은 사직구장으로 향하는 수많은 팬들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롯데는 올해 박진형의 가세로 한층 탄탄해진 불펜투수진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당시 박진형은 롯데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홀드 10개를 수확, 가을야구 진출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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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괌(미국), 윤욱재 기자] 지난 해 시즌 초반 롯데가 한창 돌풍을 일으킬 때였다. 당시 부산지하철 사직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롯데 우완투수 박진형(30)은 사직구장으로 향하는 수많은 팬들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가슴 한켠으로는 '나도 같이 뛰고 싶다'는 마음이 샘솟았다.
이제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롯데로 돌아온 박진형은 사직구장 마운드에서 롯데 팬들과 재회할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현재 박진형은 롯데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괌에서 올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미 캠프 첫 불펜 피칭 일정을 소화한 그는 "한 70~80%로 던진 것 같다"라면서 "사실 일찍부터 준비를 했다. 2년을 쉬었기 때문에 체크할 것이 많아서 빨리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박진형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면서 "지금 경기해도 되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박진형은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포크볼이라는 주무기를 갖고 있는 박진형은 손가락 감각이 뛰어난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박진형 스스로도 "지난 2년 동안 공을 많이 던지지는 않았지만 감각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다. 이제는 조금만 감을 잡으면 될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잠시였지만 팀과 떨어져 있으면서 야구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졌다. "작년에 팀이 초반에 1위를 하기도 했는데 지하철 사직역에서 사회복무요원을 하면서 팬들이 엄청 많이 몰리더라. 그래서 나도 '빨리 돌아가서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을 응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없을 때 팀이 너무 잘 하면 어떡하지'라는 이기적인 생각도 했다"라고 웃음을 지은 박진형은 "여기 캠프에 와있는 자체가 정말 좋다. 예전 같으면 피곤함을 느꼈을지도 모르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올해 박진형의 가세로 한층 탄탄해진 불펜투수진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박진형은 필승조 경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김원중, 구승민, 김상수, 최준용 등과 함께 막강 필승조의 일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솔직히 필승조에 있는 형들보다 더 잘 하고 싶다. 나는 형들보다 보여준 것도 없어서 더 잘 하고 싶고 불펜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아니면 2인자라도 되겠다"는 박진형은 "만약 필승조에 들어가면 20홀드는 찍어보고 싶다. 높게 잡으면 30홀드도 해보고 싶다"라는 포부도 드러냈다.
롯데의 마지막 가을야구는 2017년으로 남아있다. 당시 박진형은 롯데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홀드 10개를 수확, 가을야구 진출에 공헌했다. 더이상 롯데는 가을야구가 오래된 기억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 롯데가 불펜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는 박진형의 가세로 가을야구행 티켓을 따내는데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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