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ㅇ난감’ 이거 흥미롭네[양추리]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2. 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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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흥미롭다.

예측 불가 전개가 매력적인 '살인자ㅇ난감'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웹툰 등 사전 정보 없이 본 '살인자ㅇ난감'은 흥미로운 설정과 선과 악이 모호한 캐릭터, 예측 불가 전개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공개된 회차만으로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살인자ㅇ난감'은 흥미로운 전반부로 그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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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ㅇ난감’ 스틸 사진|넷플릭스
충분히 흥미롭다. 예측 불가 전개가 매력적인 ‘살인자ㅇ난감’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죄와 벌’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사라진 밤’ 등 장르물에 탁월한 감각을 보여준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최우식이 우발적 살인 후 악인 감별 능력을 각성한 평범한 대학생 이탕을, 손석구는 기묘한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집념의 형사 장난감을, 이희준은 이들 앞에 나타난 비틀린 신념의 전직 형사 송촌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전체 8개의 에피소드 중 4개의 에피소드가 온라인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평범하고 소심한 대학생 이탕(최우식)은 우발적 살인 이후 죄의식과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그런데 상황이 예상 밖으로 흘러간다. 이탕이 죽인 사람이 연쇄 살인마로 밝혀진 것. 증거도 모두 사라진다.

어떤 기막힌 우연인지 이탕의 특별한 능력인지 알 수 없지만, 연달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형사 장난감(손석구)은 자신의 촉에 따라 이탕을 쫓기 시작한다. 여기에 의문의 전직 형사 송촌(이희준)이 등장하면서 상황은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간다.

‘살인자ㅇ난감’ 스틸 사진|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스틸 사진|넷플릭스
웹툰 등 사전 정보 없이 본 ‘살인자ㅇ난감’은 흥미로운 설정과 선과 악이 모호한 캐릭터, 예측 불가 전개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죽어 마땅한 범죄자’들을 감별해 죽이는 이탕과 이를 쫓는 장난감 형사의 이야기는 예상을 빗나가는 전개로 호기심을 자아낸다. 장르적 재미도 충분하지만, 이탕의 악인 처단이 정당한지 등 도덕적 딜레마와 질문을 안긴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여기에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색감이 더해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굳이 필요한가 싶은 노출신은 아쉽다.

배우들의 열연은 빛난다. 최우식은 소심한 대학생에서 다크 히어로를 자처하는 이탕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손석구 역시 장난감 형사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한다. 김요한도 노빈 역을 맡아 활약한다. 이희준은 강렬한 임팩트를 안기며 등장, 다음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공개된 회차만으로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살인자ㅇ난감’은 흥미로운 전반부로 그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앞서 이창희 감독은 “영상화하면서 웹툰에서 허용되는 개연성의 간극, 만화적 상상력의 묘미가 있는 공백을 치밀하게 채워 사실적으로 표현되도록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원작이 주는 주제의식과 아이러니한 톤앤매너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살인자인지 단죄자인지, 이탕에게는 난감한 상황들이지만, 보는 이들에게는 카타르시스가 되는 아이러니함도 색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살인자ㅇ난감’은 9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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