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 이준영 “글로벌 1위? 축하 인사 얼떨떨..‘D.P.’ 감독 첫번째로 연락와” [인터뷰①]

[OSEN=김채연 기자] 배우 이준영이 ‘황야’ 글로벌 흥행에 대해 언급했다.

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황야’ 배우 이준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이준영은 영화 ‘황야’에서 남산(마동석 분)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파트너 최지완 역을 맡았다. 최지완은 어설픈 실력이지만 남산과 함께 사냥을 하고 수나(노정의 분)와 버스동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물로, 마동석의 파트너로서 완벽한 실력은 아니지만 위험에 빠진 수나를 구하기 위해 ‘황야’의 빌런 양기수(이희준 분)와 대결을 펼친다.

‘황야’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공개 3일만에 글로벌 TOP 10 영화 비영어 부문 1위, 전체 부문 2위, 82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준영은 글로벌 흥행 소감에 “사실 이제 체감이 조금 되는 것 같다. 1위 하자마자 축하한다고 문자가 와서 얼떨떨했다. 전에 악역 연기하고 나서 돌아다닐 때는 ‘저 악역’하면서 알아봐주셨는데, 이번에는 악어랑 싸우는 활 모양을 많이 해주시더라. 그래서 좀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이준영이 생각하기에 ‘황야’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아무래도 액션들과 정제되지 않은 상황 때문이 아닐까. 지완이도 캐릭터 적으로는 날 것이고, 그런 인물이 꽤 나온다. 그래서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도 새롭게 다가오지 않을까”라고 추측하며 “그리고 마동석 선배님 액션을 옆으로 보면서도 느꼈지만, 결과물에도 속도감, 박진감이 느껴지더라. 이런 부분에서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셨구나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위하고 나서 따로 나눈 이야기는 없었을까. 이준영은 “지금 ‘약한 영웅2’를 촬영 중인데, 한준희 감독님이 첫번째로 이야기를 해주셨다. 장난으로 ‘1위!’하면서 챙겨주셨는데,부끄러웠고 좋았다. 한준희 감독님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 사람에 축하를 받으니까 좋았고, ‘황야’ 스태프에게도 고마웠다”면서 “부모님한테 먼저 연락이 올줄 알았는데 모르고 계시더라. 제가 먼저 연락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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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