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논란’ 부담 던 김경율, 다시 민주당 저격

염유섭 기자 2024. 2. 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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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4·10 총선 불출마를 통해 '사천 논란' 부담을 덜고 더불어민주당 공격수 역할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에 참석한 김 위원은 본인 불출마에 대한 입장 대신 민주당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김 위원은 본인의 총선 불출마 선언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압박은 없었고, 86운동권 청산 의제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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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정의연 강력 비판
“총선 불출마 외부압박 없었다”
김경율 바라보는 한동훈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경율(왼쪽) 비대위원을 바라보고 있다. 곽성호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4·10 총선 불출마를 통해 ‘사천 논란’ 부담을 덜고 더불어민주당 공격수 역할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에 참석한 김 위원은 본인 불출마에 대한 입장 대신 민주당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정의기억연대가 5억 원 국고보조금을 신청하며 자부담금 10억 원을 낸다고 했는데, 정의연이 여성가족부에 제출한 사업결과 보고서엔 입출금 내역이 없다”며 “(입출금 내역이 기재된) 5억 원 통장 사본은 있는데 19억 원 내역은 없다. 정의연은 별도 계좌로 관리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4~5년 사이 도입된 시스템이고 5억 원이 한 번에 들어오면 적용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은 “노무현재단이 ‘재단에 부정·부패가 있는 것처럼 추측성 주장으로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는 속내가 너무 뻔히 들여다보인다’고 했다. 종로구는 평당 2100만 원, 김해 봉하마을은 평당 1600만 원 건축비가 들어간 것이 내부 장부인데 추측으로 작성한 것인가”라며 “지금 노무현재단이 한 행각은 20만㎞를 달린 2010년식 쏘나타를 1억 원에 산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은 본인의 총선 불출마 선언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압박은 없었고, 86운동권 청산 의제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축했다. 김 위원은 비대위 종료 후 기자들을 만나 “소위 진보와 민주의 대의를 겉으로 표면상의 기치로 삼아서 사익 추구를 일삼는 민주당에 대한 문제 제기를 활발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대통령실 메시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의혹’에 대해서도 오는 7일 대통령의 방송 대담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7일 방송을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며 “민심에 근거해서 적어도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민심에 기반해 문제 제기가 필요하면 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다면 하겠다”고 밝혔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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