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모 돌봄서 국가 돌봄으로…늘봄학교, 전국으로 확대"(종합)

김정률 기자 정지형 기자 2024. 2. 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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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늘봄학교를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며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국가 돌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늘봄학교를 올해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해 누구나 이런 기쁨과 기회를 다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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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돌봄 정착하려면 학교 역할 확대해야"
"늘복학교 확대, 간단한 일 아냐…선생님, 학부모 등 협력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열린 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늘봄학교를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며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국가 돌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늘봄학교를 올해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해 누구나 이런 기쁨과 기회를 다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를 올해 상반기 2000개에서 하반기 전체 학교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는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혜택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학부모들께서 아이를 안심하고 맡기고, 마음껏 경제사회 활동을 하려면 학교 돌봄이 꼭 필요하다"며 "페어런츠 케어(부모 돌봄)에서 국가 돌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퍼블릭 케어(국가돌봄)를 정착하려면 무엇보다 학교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육의 중심은 공교육이 돼야 하고, 공교육의 중심은 결국 학교"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역과 여건에 맞춰서 이른 아침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 시간을 늘리고 무료 프로그램, 저녁 식사 제공 등 부모님 부담을 덜어드리는 사업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도 나왔다. 학부모들은 늘봄학교의 긍정적인 측면을, 교사들은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전에서 자녀 4명을 양육하고 있는 한 학부모는 "첫째와 둘째는 돌봄 교실에 탈락해 보내지 못하고 학원 뺑뺑이를 돌리면서 직장에서 눈치를 봤다"며 "작년에는 셋째가 다니는 초등학교가 늘봄학교 시범 운영학교라서 탈락 없이 이용해 양질의 서비스를 많이 이용했다. 공교육 아래 아이가 보호받고 있다는 안심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어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 장안초등학교 이현숙 교감 선생님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교원 행정 업무 부담 감소를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했는데 안심도 되고 감사를 드린다"며 "늘봄학교가 안정적으로 시스템화돼 지속적으로 수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안정적인 시스템은 예산 확보라고 생각한다"며 "전담 인력, 조직과 예산 배치는 법령의 정비,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늘봄학교를 대폭 확대해서 실시 한다는 것은 사실 간단한 일은 아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관심을 갖고 재정을 투입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선생님들, 지역사회, 학부모 등 많은 분의 협력에서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움과 저항도 있을 수 있지만 방향은 이렇게 가야 하는 게 맞다"며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올해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열심히 해보자"고 덧붙였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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