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국대 MF' 이순민, 대전 이적 조력자는 ‘대전의 아들’ 황인범

정지훈 기자 2024. 2. 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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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을 영입하는데 조력자가 있었다.

대전이 이순민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조력자의 역할을 한 선수가 있었다.

이순민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대전, 전북, 서울 등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까지 김기동 감독의 서울이 이순민을 강하게 원했지만 승자는 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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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일본 가고시마)]


대전하나시티즌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을 영입하는데 조력자가 있었다. 바로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2020년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하며 K리그를 뒤흔들었다. 당시 K리그2에 있었지만 모기업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매 시즌 좋은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었고, 결국 2022시즌 이민성 감독 체제에서 K리그1 승격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K리그1로 복귀한 2023시즌의 최우선 목표는 잔류. 이민성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대전은 한 때 상위권까지 올라가며 돌풍을 일으켰고, 결국 리그 8위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했다.


이제 대전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2차 동계 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에서 만난 이민성 감독은 “이번 시즌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목표로 잡았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 모든 선수들이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경쟁에 의해서 이겨내는 선수만이 경기장에 나갈 수 있다. 선수 영입도 많이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민성 감독의 말대로 대전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목표로 빠르게 보강을 완료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을 비롯해 김승대, 홍정운, 김준범, 아론 등을 영입했고, 최근에는 브라질 출신의 윙어 호사의 영입까지 확정했다. 여기에 이민성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한 명을 더 보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민성 감독은 “이순민이 대표팀에 있기 때문에 아직 만나지는 못했다. 너무 아쉽다. 하루하루가 급하다. 그렇다고 탈락하라고 할 수도 없다. 파워풀하고 중원에서 싸워주는 미드필더가 없었다. 주세종도 홀가분하게 더 좋은 플레이가 가능하다. 너무 원했다”며 이순민을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대전이 이순민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조력자의 역할을 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다. 현재 황인범과 이순민은 국가 대표팀에서 동료로 함께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민성 감독은 “팀에서 적극적으로 임한 것도 있고, 황인범이 역할을 해줬다. ‘네가 얘기를 해줘라’고 얘기했다. 가교 역할을 해줬다. 이순민과 통화는 했다. 경기 못 뛰어도 마음 아파하지 말고 정상 컨디션으로 합류하라. 절대 다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답했다.


이순민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대전, 전북, 서울 등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까지 김기동 감독의 서울이 이순민을 강하게 원했지만 승자는 대전이었다. 취재진이 이민성 감독에게 ‘황인범이 도와준 것을 알면 서울이 서운해 하지 않을까?’라는 말에 “인범이는 원래 대전의 아들이다. 서울에서 잠깐 뛴 것으로 서운해하면 안 된다”며 웃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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