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막의 실권자’… 故 아베 前 日총리 모친 요코 여사 별세

김선영 기자 2024. 2. 5.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모친 아베 요코(安倍洋子) 여사가 4일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요코 여사는 지난 2022년 7월 아베 전 총리가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뒤 큰 충격을 받고 도쿄 자택에 칩거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남편 사망 뒤 차남인 아베 전 총리와 삼남인 기시 전 방위상을 일본 정치계에 데뷔시킨 요코 여사는 아베 전 총리 집권기 동안 '은막의 실권자'라고 불려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모친 아베 요코(安倍洋子) 여사가 4일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5일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요코 여사는 전날 도쿄(東京) 시내에 입원하고 있던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요코 여사는 지난 2022년 7월 아베 전 총리가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뒤 큰 충격을 받고 도쿄 자택에 칩거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1928년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의 장녀로 태어난 그는 1951년 당시 마이니치(每日) 신문 정치부 기자였던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 전 외무상과 결혼했다. 요코 여사는 친정인 기시 가문의 혈통을 잇기 위해 삼남인 기시 노부오(岸信夫) 전 방위상을 낳자마자 남동생 집안에 입양 보내는 등 아베·기시 가문을 일본 최고의 정치 명문가로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남편 사망 뒤 차남인 아베 전 총리와 삼남인 기시 전 방위상을 일본 정치계에 데뷔시킨 요코 여사는 아베 전 총리 집권기 동안 ‘은막의 실권자’라고 불려왔다. 일본 정·재계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던 그는 아베 총리 재임 당시 지역구인 야마구치(山口)현 정치 집회에 자주 참석하고, 선거철에는 직접 연설에 나서는 등 자민당 정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쳐왔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