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팀 스콧·여성 크리스티 놈… 트럼프, 부통령 후보 직접거론

김남석 기자 2024. 2.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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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2연승으로 후보 지명이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 부통령 후보로 팀 스콧(왼쪽 사진) 상원의원과 크리스티 놈(오른쪽)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직접 거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부통령 후보 발표 시기에 대해 "공화당에 훌륭한 사람이 많지만 당분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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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2연승으로 후보 지명이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 부통령 후보로 팀 스콧(왼쪽 사진) 상원의원과 크리스티 놈(오른쪽)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직접 거론했다. 상대적 약세인 흑인 및 여성 표심 공략 방안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부통령 후보 발표 시기에 대해 “공화당에 훌륭한 사람이 많지만 당분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통령 후보 기준에 대해 “언제나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누가 좋은 대통령이 될 수 있나’이다”며 “언제든 비상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통령이 승계서열 1순위임을 강조한 것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면 인기 없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계한다는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앵커의 계속된 질문에 “팀을 지켜봤을 때 그는 괜찮고 훌륭하면서도 매우 겸손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놈 주지사 역시 나를 위해 정말 열심히 싸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이메일·문자를 보내 “부통령이 누구여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오늘이 가기 전 답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부통령 후보에 대한 자체 설문도 진행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3일 민주당 첫 공식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압승에도 이날 NBC 여론조사에서 직무수행 지지율이 37%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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