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기업들 "전력사용 연 6%씩 늘 것"…현 증가율 '3배'

한재준 기자 2024. 2.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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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연평균 전기사용 증가율이 지금의 세 배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제조업체 300개사(대기업 44개, 중견·중소기업 25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및 전력 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탄소중립 이행 기간 중 전기 사용 증가율을 연평균 5.9%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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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전력수요 조사…연평균 전기사용 증가율 2.2%→5.9%
2022.03.1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50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연평균 전기사용 증가율이 지금의 세 배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제조업체 300개사(대기업 44개, 중견·중소기업 25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및 전력 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탄소중립 이행 기간 중 전기 사용 증가율을 연평균 5.9%로 예상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인 2.2%보다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공장 가동과 난방 등에 쓰이는 화석연료를 전기로 대체하면서 전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또한 탄소중립 달성 시 2050년 전기 수요가 2022년 대비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탄소중립 이외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확산·보급은 전기 수요 증가를 더욱 가파르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공정의 전기화'(67.3%)와 '냉난방 설비 전기화'(38.3%), '제품의 전기화'(13.7%) 등에 관심을 보였다.

발전원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가격(66.7%)과 안정적인 공급(21.3%)을 꼽았다. 조사에 참여한 한 수도권 소재 기업은 "반도체 공정 특성상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필요한 전력은 10기가와트(GW) 이상"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저해하는 불안 요인으로는 '국제분쟁 및 고유가'가 50.3%로 가장 많았다. 무분별한 전력소비(17.7%)와 한국전력의 막대한 부채(17.0%)도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화석연료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대체해야 하는 만큼 기업들은 '전기의 탈탄소화'(40.3%)가 탄소중립 이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업 활동이라고 답했다.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필요한 전력 정책으로는 '중장기 국가에너지정책의 일관성 유지'(31.7%)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다음으로는 '지원 정책의 확대'(31.3%), '전력 가격의 적정성 유지'(29.0%), '전력 시장 구조 및 요금체계 개선'(13.3%) 순이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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