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하려는 지 모르겠네”…웨스트햄 임대 떠난 맨시티 MF, 2경기 연속 실점 빌미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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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필립스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웨스트햄은 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 0-3으로 완패했다.
필립스는 웨스트햄 데뷔전이었던 22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도 실점의 빌미가 됐다.
당시 필립스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 3분 만에 실수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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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칼빈 필립스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웨스트햄은 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필립스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웨스트햄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필립스에게 출전 명령이 떨어졌다.
들어간 지 12분 만에 필립스가 대형 사고를 쳤다. 후반 39분 벤 존슨에게 패스를 받자마자 스콧 맥토미니에게 공을 뺏겼다. 이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추격 의지를 잃은 웨스트햄은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맥없이 패배했다.
경기 후 필립스에게 혹평이 나왔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평점 4점을 부여하며 “빌드업에서 공을 뺏겼다. 웨스트햄에서 끔찍한 출발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난 필립스가 무엇을 시도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내가 보기에 그는 부진하다. 벌칙을 받아야 하고 맥토미니가 여기서 정말 잘했다. 그는 각도를 잘못 잡았다. 변명은 할 수 있지만 그는 잘못된 각도로 접근했다”라며 비판했다.
2경기 연속 나온 대형 실수다. 필립스는 웨스트햄 데뷔전이었던 22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도 실점의 빌미가 됐다. 당시 필립스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 3분 만에 실수를 저질렀다.
필립스가 골키퍼에게 백패스 한다는 것이 상대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에게 연결되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다행히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의 동점골이 나오며 웨스트햄이 무승부를 거뒀다.
필립스는 한때 PL에서 인정받는 미드필더였다.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 특유의 패스와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으로 꼽혔다. 미드필더 보강을 노리던 맨체스터 시티가 그를 노렸다.
맨시티 합류 이후 커리어가 곤두박질쳤다. 이적 직후 부상을 입었고 회복한 뒤엔 과체중 논란에 시달렸다. 팀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엔 선발 출전 경기가 단 2회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한 로테이션이었다.
필립스는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3 출전을 원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에 선발되기 위해선 정기적인 출전이 필요했다. 팀에선 반전이 없을 가능성이 컸고 그렇게 임대를 타진했다.
다행히 인기가 많았다. 크리스탈 팰리스, 에버튼, 웨스트햄, 유벤투스 등이 그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의 선택은 웨스트햄이었다. 그러나 활약이 좋지 않다. 경기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2경기 연속 실점의 빌미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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