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 이준영 “하루 수염 두 번 깎으며 미성년자 연기, 양심의 가책 느껴”[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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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전문 배우' 이준영이 "가능할 때까지 학생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넷플릭스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에 출연한 이준영은 2월 5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출연 소회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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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학생 전문 배우' 이준영이 "가능할 때까지 학생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넷플릭스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에 출연한 이준영은 2월 5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출연 소회 등을 밝혔다.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공개 되자마자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시청 순위 1위(OTT 콘텐츠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차지했다.
이준영은 황야의 사냥꾼 '남산'(마동석 분)과 동고동락하는 파트너 '최지완' 역을 맡아 액션 장인 다운 강렬한 액션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맡은 역할인 '최지완'에 대해 이준영은 "미성년자 역할이라, 과거의 내가 이 나이에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었는지 많이 떠올려봤다"면서 "쉬는 날이 생기면 학교 앞에 가서 'MZ 세대' 학생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지내는지 관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올해 27세인 이준영은 학생 역할을 하면서 "양심의 가책도 느꼈다"고 고백하며, "어려보이게 나와야 하는데 수염이 빨리 자라는 편이라서.."라며 "하루에 두 번 씩 면도했다"고 귀띔했다.
"언제까지 학생 역할을 할 것 같냐"는 말에는 "매 순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만, 가능할 때까지 하고 싶다"면서 "면도 열심히 하면서 연기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황야'를 찍으며 가장 고생했던 신으로는 "악어와 사투를 벌이는 장면"을 꼽으며 "찍을 때는 나무 막대기에다가 테이프를 감아서 악어라 생각하고 찍었는데, 어떻게 CG로 구현될지 몰라서 여러 버전을 찍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작품 속 CG로 구현된 악어를 보고는 생각보다 역동적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표현해주셨구나' 싶어 감사했다"고 전했다.(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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