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새 의장에 이봉락 제1부의장 선출
허식 인천시의회 전 의장(무소속·동구)의 해임(경기일보 1월 25일자 1면)과 관련, 이봉락 제1부의장(국민의힘·미추홀3)이 전반기 의장을 맡아 오는 6월 말까지 시의회를 이끈다.
시의회 의원들은 5일 제29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제9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의장 보궐선거를 통해 이 부의장을 선출했다. 전체 40명의 의원 중 33명이 투표했고, 이중 21명이 찬성했다. 12표는 무효표다.
이 부의장은 “현재의 사태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해결하고, 의회가 신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며 “의회 운영을 획기적으로 변화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정당과 사상, 이념을 초월해 의원 모두가 300만 인천시민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시민을 진정한 주민으로 섬기면서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시민의 행복을 위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부의장은 오는 6월 말까지 시의회의 의장을 맡는다. 인천시의회 운영에 관한 조례 제16조는 의장은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고 정하고 있다.
시의회는 오는 23일 제293회 임시회에서 선거를 통해 이 부의장의 의장 선출로 공석이 된 제1부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달 24일 제2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한민수 운영위원장(국민의힘·남동5)을 비롯한 18명의 여야 시의원이 발의한 ‘인천시의회 의장(허식) 불신임의 건’을 가결했다. 불신임안 가결로 허 의장은 의장직을 잃었으며,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 전 의장은 지난달 2일 시의원들에게 ‘5·18은 DJ 세력·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는 내용과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등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한 매체의 ‘5·18 특별판’ 신문을 배포해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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