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회사채 인기…미 회사채와 금리차 2년8개월만에 최소

김종윤 기자 2024. 2. 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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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시장의 달러 표시 회사채가 인기를 끌면서 미국 회사채와의 금리 차가 2021년 6월 이후 최소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들 회사채에 투자한 사람들은 짭짤한 수익을 보고 있습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들어 5주 동안 신흥국 시장 투자 상품 가운데 수익률 1위는 달러 표시 회사채였는데, 미국 달러화 기준 연간 수익률을 보면 12%가 됩니다.

유통시장에서 신흥국 기업들이 발행한 달러 표시 회사채가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신흥국들은 올해 1월 국채는 많이 발행했지만, 회사채는 예상보다 적게 발행했습니다.

부채상환 만기에 여유가 있는 데다 현지 통화 회사채 등 다른 자금 조달 경로가 있어 굳이 달러화로 금리를 명시한 회사채를 발행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일부 기업의 경우 자사 발행 회사채를 사들여 유통 채권 수를 줄였습니다.

런던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 사이먼 쿡 머니 매니저는 "미국 기업과 비교했을 때 훨씬 나은 발행가와 예상보다 적은 발행량, 일련의 바이백(자사채권 매입), 거시경제 상황 등이 신흥시장 회사채를 수익률표 최상위에 올려놓았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신흥국 회사채와 미국 기업 회사채 간 금리 차는 174bp(1bp=0.01%포인트)로 줄었는데, 2021년 중반 이후 최소치입니다.

이처럼 금리차가 줄었지만, 이도 미국 국채보다는 270bp 높기 때문에 채권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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