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한다

경기=이민호 기자 2024. 2. 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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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에 나선다.

김 지사는 "동북부에 설치할 혁신의료원 대상을 선정한 후, 중앙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절차가 남아있다. 실무 책임자들은 경기도 결정 이후에도 절차가 4년 반 정도 걸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먼저 도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계획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대상이 선정되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최대한 빨리 단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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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병원 연계, 클라우드 전산 도입 등 기존 공공의료원 개선 방안도 마련
김동연 경기지사가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동북부 지역 공공의료원 설립'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경기도가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에 나선다. 올해 3~4분기쯤 대상 선정과 계획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최종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5일 도청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동북부 지역 의료 인프라는 매우 열악하다"면서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이 전혀 없고 연천, 가평, 양평 등 일부 지역에서는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 분만실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내 심장질환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전국적으로 12.7명이다. 그러나 동북부 지역은 16.2명으로 전국 사망률보다 높다. 뇌혈관 질환 사망률도 23.7명이며 전국 평균 20명을 크게 상회한다"면서 "전국 고령화 비율 18% 비해 연천, 가평 고령화 비율은 28%에 달한다. 그만큼 응급질환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경기 동북부 의료체계 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방안을 마련해 왔다. 그 결과 △공공의료원 설립 △소아응급의료기관 확대 △돌봄의료 원스톱센터 구축 등 3대 전략을 세웠다.

공공의료원은 역할, 서비스, 운영 등 3대 혁신을 바탕으로 설립을 추진한다. 정신건강·돌봄·예방의료로 영역을 확장하고 디지털화·대학병원 연계강화 등으로 서비스 질을 높인다. 민간병원 운영기법, 클라우드 전산 시스템 도입 등 경영 효율성도 개선한다.

앞으로 동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객관적인 부지 평가지표를 5월까지 개발하고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의원 설립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3~4분기까지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동북부에 설치할 혁신의료원 대상을 선정한 후, 중앙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절차가 남아있다. 실무 책임자들은 경기도 결정 이후에도 절차가 4년 반 정도 걸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먼저 도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계획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대상이 선정되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최대한 빨리 단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동북부에 설치될 혁신형 공공병원은 도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취약계층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경기도에는 6개 공공의료원이 있고 경영상 애로나 주민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점이 있다. 혁신 공공의료원 설립과 함께 의료 인력 수급, 필수 의료 강화 등 종합적인 의료체계 개선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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