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날아가네"…경남은 소득수준 아닌 '일상돌봄' 전 시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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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도민 행복지수를 높인다.
홀로 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도민이 사는 곳에서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경남형 통합돌봄 사업'은 통영·하동 등 9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돌봄이 필요한 홀로어르신·장애인·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사는 곳에서 필요한 주거·보건의료·일상돌봄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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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돌봄 사업 전 시군 확대·통합돌봄 9개 시군 추진
경상남도가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도민 행복지수를 높인다.
도는 제도권 밖의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복지서비스를 다변화한다고 5일 밝혔다.
"자조모임을 기다리면서 새 블라우스도 사고, 밤잠도 설쳤다. 다 비슷한 나이끼리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하니 스트레스가 날아가네."(창원시 자조모임 참가자)
자조모임은 심리·사회적 문제를 공유하고 서로의 경험과 감정을 나누며 해결을 지지해 주는 자발적인 모임을 뜻한다.
도는 이런 자조모임같은 일상돌봄 사업을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 그동안 창원·김해시의 시범 운영 성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질병·부상·고립 등 혼자서 일상생활이 힘든 중장년 1인 가구와 가족이 있어도 가족의 돌봄을 받기 어려운 중장년 40~64세의 위기가구 200명을 대상으로, 병원 동행과 가사 지원 등을 추진했다. 심리 지원 등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누구에게나 필요한 보편적 돌봄 수요를 맞췄다.
이를 토대로 그동안 노인·아동·장애인 중심으로 제공하던 돌봄서비스를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 가족돌봄청년까지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소득 수준보다는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다.
올해는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하고 지역 인적자원을 활용해 안부확인, 생활환경 개선 등 고독사 예방 체계를 구축한다. 19~34세 이하 청년에게는 심리정서 지원, 건강 회복 등을 지원한다.
가족들의 돌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최중증 발달 장애인을 위해 오는 6월부터 24시간 1대1 돌봄 지원, 주간 개별·그룹형 1대1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2291억 원을 들여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지원사업을 역대 최대 규모로 시행한다.
저소득 한부모 가족 양육비 지원 대상을 기준 중위소득 60%에서 63% 이하로 완화하고, 자녀 1인당 월 20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늘린다. 청소년 한부모는 월 40만 원으로 인상된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기초학습 지원을 초등 고학년까지 확대하고, 저소득층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재 구입 등 교육활동비를 지원한다. 심리치료지원단과 자립멘토단을 구성해 학대 피해와 경계선 지능 등 발달상 문제를 겪고 있는 아동을 지원한다.
홀로 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도민이 사는 곳에서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경남형 통합돌봄 사업'은 통영·하동 등 9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돌봄이 필요한 홀로어르신·장애인·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사는 곳에서 필요한 주거·보건의료·일상돌봄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 시군에서는 자체 사업으로 주거지원·보건의료·일상돌봄 등을 추진하고,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집정리 서비스인 '클린버스 사업'을 오는 4월부터 9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3만 3천 명의 도민으로 구성된 행복지킴이단은 위기상황에 놓인 도민을 찾아 사회안전망에 안착하도록 돕는다. 위기가구 선제 발굴과 위기 징후별 관리,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복지 수요를 행정만으로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사회공헌을 통한 복지 재원 마련에 힘쓴다. 이에 도는 사회공헌 분위기 확산을 위한 민간 재원을 확보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우대 정책을 추진한다. 도는 지난해 6월 사회공헌자 예우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경남도 신종우 복지여성국장은 "사회 여건 변화에 따라 복지 정책도 변화하고 있으며, 복지 정책은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고 체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며 "복지 정책을 세심하게 입체적으로 추진해 도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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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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