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도 1위, 예상성적도 1위' 이정후, MLB 신인왕 가능성 급상승!…韓 메이저리거들의 예상 성적은?

김도영 인턴기자 2024. 2. 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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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 기자회견을 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 쓰던 등번호 '51'이 새겨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뉴시스/AP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 기자회견을 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 쓰던 등번호 '51'이 새겨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뉴시스/AP

[STN뉴스] 김도영 인턴기자 =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과연 메이저리그(MLB) 신인왕에 등극할 수 있을까.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 닷컴은 4일(이하 한국시간) 2024시즌 메이저리거들의 예상 성적을 발표했다. 올 시즌 MLB 도전에 나선 이정후,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포함한 한국 선수들의 기대치도 반영됐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선수는 이정후다. 이정후는 지난해 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500억원)의 대형 계약을 따내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팬그래프닷컴 기준 2024시즌 그의 연봉은 약 1883만 달러(약 259억)로, 이는 올해 샌프란시스코 구단 연봉 순위 1위에 해당된다.

팬그래프닷컴의 야구 예측 프로그램인 스티머가 예상한 이정후의 2024시즌 예상 성적은 타율 0.291에 12홈런 58타점 84득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431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3.5다. WAR 기준 이정후의 새 시즌 예상치는 메이저리그 전체 야수 44위, 내셔널리그(NL) 야수 20위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팀 내 야수 중 가장 높은 수치로 2위인 포수 패트릭 베일리의 2.8과 비교해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 '바람의 손자'에 대한 기대치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MLB닷컴

이정후의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자로 꼽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는 WAR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MLB 유망주 랭킹 2위(NL 1위)에 오른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는 WAR1.4의 예상 성적을 보였다. 시즌 전 예상만 두고 보면, KBO리그 신인왕 이정후는 MLB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순항할 전망이다.

지난 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디리스)은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았다. 김하성의 2024시즌 예상 성적은 타율 0.248에 17홈런 61타점 80득점 출루율 0.331 장타율 0.392 WAR 3.1이다. 지난 시즌 기록한 WAR4.4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는 예비 프리에이전트(FA) 대상자 중 유격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동갑내기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유격수 전체 17위의 기록이다. 시즌 후 FA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게 될 김하성과 아다메스의 기록 경쟁이 기대된다.

26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 배지환(25·피츠버스 파이어리츠)은 앞선 시즌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배지환의 새 시즌 예상 성적은 타율 0.257 홈런 4개 14도루 출루율 0.329 장타율 0.371 WAR 0.7이다. 이는 앞선 두 시즌 기록보다(각각 0.2, -0.3) 좋은 기록이다. 하지만 주전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장을 보여줘야 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30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 4회 초 2루타를 치고 나가 3루 도루 후 이어진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하고 있다. 배지환은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2도루로 활약하며 피츠버그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뉴시스/AP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4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LA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2회 말 수비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고 팀은 3-0으로 승리했다. 사진┃뉴시스/AP

지난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최지만(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WAR –0.6) 이후 매년 WAR 양수를 기록해온 그는 7년 만에 –0.4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는 WAR 0.6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 그는 현재 FA로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은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41이닝을 소화하며 ERA 4.35 8승 WAR1.8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FA 상태인 전 동료 클레이튼 커쇼(WAR1.8 예상)과 유사한 기대 성적으로, 여전히 로테이션의 후순위 선발로 나서기엔 충분하다는 뜻이다. 토론토와의 4년 계약이 끝나고 아직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는 류현진이기에 2024년 그가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칠 지 주목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 초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3이닝 52구 7피안타 1탈삼진 2실점(자책)을 기록했고 팀은 연장 끝 5-7로 패했으나 패전은 면했다. 사진┃뉴시스/AP

'국가대표 마무리' 고우석은 험난한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고우석의 예상 성적은 62경기 등판 ERA 3.83 11홀드이다. LG 트윈스와 대한민국 국가대표에서 붙박이 마무리로 활약했지만, 샌디에이고에선 셋업맨으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3세이브 ERA 1.28을 기록한 특급 마무리 조쉬 헤이더가 FA로 휴스턴으로 떠난 샌디에이고는 로버트 수아레즈(32)가 마무리로, 일본 국가대표 출신 마쓰이 유키(28)가 핵심 셋업맨으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우석은 2년 450만 달러의 계약으로 샌디에이고에 입단했기 때문에 우선은 연봉 규모에서 앞서는 선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받지만,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입지는 바뀔 수 있다. 그렇기에 예상 성적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2024시즌이다.

새로운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합류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메이저리그는 내달 2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개막전이 펼쳐진다. 김하성과 고우석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합류한 LA다저스의 맞대결은 시작 전부터 메이저리그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프시즌부터 뜨거운 2024시즌 MLB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을 확정 지은 고우석.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TN뉴스=김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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