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솜X안재홍, 그들에게 필요했던 건 솔직함과 소중함(LTNS)
이솜, 안재홍에게 필요했던 건 솔직함과 소중한 마음이었다.
지난 1일(목)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극본·연출 임대형·전고운(프리티 빅브라더), 제작 바른손스튜디오·엘티엔에스 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제공 티빙(TVING)) 5, 6화에서는 우진(이솜 분)과 사무엘(안재홍 분)이 두 사람의 관계가 이미 오래전부터 금이 가 위태로운 상태였다는 진실과 마주했다.
불륜 커플을 쫓다 다쳐 병원 신세를 진 사무엘은 청소 메이트이자 평소 각별하게 지내던 아파트 이웃 민수(옥자연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애틋했던 통화는 만남으로 이어졌고 두 사람 사이에는 보는 이들마저 헷갈리게 만드는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한편 우진은 자신에게 거짓말하는 사무엘의 태도, 책에서 발견된 민수의 사진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사무엘의 뒤를 쫓기 시작, 민수 집으로 들어가는 사무엘을 목격하고 절망과 분노에 휩싸였다. 우진은 불륜 커플에게 거액을 요구했던 것처럼 민수에게 돈을 요구했고, 그녀가 두고 간 가방을 들고 사무엘에게 정면 돌파했다.
청소를 매개로 민수와 급속도로 가까워진 사무엘은 대화할 사람이 필요하고, 외롭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민수를 좋아했지만 외도는 아님을 주장했으나 민수가 건넨 가방엔 거액이 들어 있어 우진을 더욱 나락으로 빠뜨렸다. 우진의 거센 비난에 참다못한 사무엘은 2년 전, 전 남자친구와 밤을 보낸 우진의 잘못을 나무랐다.
점점 섹스리스 부부가 되어가는 현실에 비참함을 느꼈던 우진은 홧김에 전 남자친구와 밤을 보냈고 사무엘은 이를 목격했지만 함구했다. 우진과 사무엘은 그동안 불륜 커플의 뒤를 쫓으며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있었지만 실상은 건조해진 두 사람의 관계가 불타고 있는 중이었다. 부부는 묵고 묵은 감정을 토해내며 서로의 마음을 할퀴었다. 긴장감으로 팽팽해진 우진, 사무엘의 관계 역시 자연스럽게 변화를 맞이했다.
‘LTNS’는 마지막까지 ‘LTNS’답게 우진과 사무엘의 관계에 대한 여지를 남겼고, 한 가지로 재단할 수 없는 삶과 사람들의 면면을 그려냈다.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이야기에 사람들은 “이 드라마는 미쳤다”, “만듦새가 매우 훌륭하다”, “연출 완전 소름이다”, “전편 정주행 해야 비로소 완성되는 이야기” 등 뜨겁게 열광하며 정주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작품의 주역인 이솜(우진 역)과 안재홍(사무엘 역)은 매 에피소드마다 약동하는 에너지와 리얼한 연기로 작품을 더욱 빛냈다. 맛깔나는 연기 핑퐁은 웃음을 유발했고, 먹고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휴머니즘을 자극했고, 본능 앞에 솔직대담한 면모는 섹시함을 더해 ‘LTNS’를 유일무이한 드라마로 완성시켰다. 또한 6화 동안 ‘LTNS’가 보여주고자 했던 부부에 대한, 사랑에 대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소중했던 순간을 잊은 사람들을 일깨우고, 삶의 이면에 씁쓸해지지만 이 또한 삶의 일부임을 받아들이고, 종국엔 위로가 되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랑의 형태를 분석한 인간 탐구 보고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는 티빙에서 전편 감상할 수 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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