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군, 홍해서 자국 화물선 호위"…후티의 상선 공격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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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는 가운데 중국이 해군을 동원해 중국 화물선을 호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는 중국 칭다오에 본사를 둔 싱가포르 등록선사인 시레전드(海杰航運)사와 중국 관영 언론 보도를 인용해 중국 해군이 지난 1월부터 홍해에서 중국 화물선 5척에 보안 호위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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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는 가운데 중국이 해군을 동원해 중국 화물선을 호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는 중국 칭다오에 본사를 둔 싱가포르 등록선사인 시레전드(海杰航運)사와 중국 관영 언론 보도를 인용해 중국 해군이 지난 1월부터 홍해에서 중국 화물선 5척에 보안 호위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위안무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VOA에 "전체적으로 중국은 국제 항로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해 왔다.
미국은 지난달 12일 영국과 1차 공습을 감행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22일 2차 합동 공습까지 미군 추산 모두 8차례에 걸쳐 후티 반군을 상대로 전투기 또는 미사일을 동원한 공격을 이어왔다.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이 잇달아 피격되자 글로벌 해운사들은 차례로 운항을 중단했다. 홍해를 통과해야 하는 수에즈 운하가 아닌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면서 운송 지연 및 운임 상승 우려도 커졌다. 세계 무역량의 약 12%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
희망봉 항로를 택하면 유럽-아시아 항로는 약 9000㎞ 늘어나 운행 시간이 최소 7일 이상 추가되며, 최소 100만 달러(약 13억2000만원)의 연료비가 추가로 소요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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