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52.7 '확장'…"동력은 약해"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2024. 2. 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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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중국 서비스산업이 확장 국면으로 출발할 거라는 민간기업 중심의 전망 지표가 나왔다.

다만 전월 대비 긍정전망 폭이 축소된 데다 시장의 예상치도 하회해 새해 큰 폭의 경기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차이신은 이번 차이신 서비스업 PMI와 관련해 "서비스산업의 공급과 수요가 여전히 확장국면을 유지했지만 확장 속도는 기대보다 느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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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식 PMI와 괴리 여전해 "불확실한 요인 여전히 크다"
25일 중국 광저우 웬징루 하나로마트에서 현지 중국인들이 한국 상품들을 쇼핑하고 있다. /사진=광저우(중국)=김평화

연초 중국 서비스산업이 확장 국면으로 출발할 거라는 민간기업 중심의 전망 지표가 나왔다. 다만 전월 대비 긍정전망 폭이 축소된 데다 시장의 예상치도 하회해 새해 큰 폭의 경기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1월 차이신 서비스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2.7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낮았고, 시장 기대치인 52.9포인트도 하회한 수치다.

PMI는 기업의 구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분야의 경기전망을 직접 조사해 산출하는 지표다. 통상 50을 상회하면 경기 회복 국면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에 비해 차이신 PMI는 민간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을 조사 대상으로 폭넓게 포함한다.

앞서 발표된 차이신 중국 제조업 PMI는 전월과 같은 50.8을 기록했다. 이날 서비스업 PMI가 소폭 하락하면서 차이신 종합 PMI는 52.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둔화했다.

중국 내에선 민간의 전망이 더 많이 반영된 차이신 PMI과 정부 공식 PMI 간 괴리가 문제로 지적된다. 1월 정부 공식 제조업 PMI는 49.2를 기록해 여전히 위축 전망을 가리켰고, 공식 서비스업 PMI도 50.1로 확장선은 넘어섰지만 차이신 서비스업 PMI과는 차이가 크다.

경기회복 모멘텀이 시장의 기대처럼 빠르게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실제 현장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일정한 방향을 가리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이신은 이번 차이신 서비스업 PMI와 관련해 "서비스산업의 공급과 수요가 여전히 확장국면을 유지했지만 확장 속도는 기대보다 느리다"고 진단했다. 실제 각론을 보면 1월 서비스업 생산지수와 신규수주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신규수출주문지수도 내렸다.

서비스업 고용지표가 50선 이상으로 확장 국면을 가리켰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전월보다는 소폭 하락했고, 여전히 기업들이 채용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비스업 수주잔고는 계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최근 계속해서 오르던 원자재가격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왕저 차이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적 어려움과 압박이 여전히 비교적 크고, 불확실한 요인들이 많다"며 "공급보다 수요가 약한 패턴이나 높은 고용압력, 약한 시장의 기대치 등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가운데 정책수준은 여전히 고용과 소득증대, 기대치 향상 등에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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