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막오른 ‘공천 전쟁’···거물급 빅매치 대진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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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6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예선 통과를 위한 후보자 간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3선 의원과 현 정부 초대 내각 출신의 맞대결을 비롯해 현역 의원 간 양보 없는 싸움, 거물급 정치인의 리턴매치 등 공천장을 손에 넣으려는 치열한 당내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21대 총선 당시 '호떡 뒤집기'처럼 공천탈락과 경선이 수차례 번복됐던 인천 연수을에서도 민경욱·민현주 전 의원이 다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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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갑 조수진·정미경·구자룡···전현직 지도부 맞대결
서초을 현역 박성중·지성호에 ‘외부 영입’ 신동욱 앵커
또 다시 맞붙은 리턴매치···울산남을 김기현·박맹우
4·10 총선을 6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예선 통과를 위한 후보자 간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3선 의원과 현 정부 초대 내각 출신의 맞대결을 비롯해 현역 의원 간 양보 없는 싸움, 거물급 정치인의 리턴매치 등 공천장을 손에 넣으려는 치열한 당내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5일 국민의힘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현황에 따르면 서울 중·성동을에는 3선의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중·성동을은 당협위원장이던 지상욱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당내에서는 무주공산이 된 곳이다. 원래 지역구였던 부산 해운대갑을 포기하고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던 하 의원은 당 지도부의 지역구 조정 요청을 받아들여 중·성동을로 마음을 바꿨다. 17·18·20대 총선에서 서초갑에서만 내리 3선을 한 뒤 21대 총선에서는 동대문을에 출마했던 이 전 의원도 22대 총선에서는 지역구를 옮겼다. 이 전 장관 역시 서울 서초을과 경기 분당을 출마를 저울질하다 중·성동을로 방향을 돌렸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기 위해선 우선 치열한 당내 경선부터 통과해야 한다.
서울 양천갑은 전·현직 지도부 간 경쟁 구도로 만들어졌다. 최고위원 출신인 비례대표 조수진 의원과 경기 수원이 지역구였던 정미경 전 의원, ‘이재명 저격수’로 잘 알려진 구자룡 비상대책위원 등이 나란히 공천을 신청했다.
현역 의원 간 맞대결이 성사된 지역도 있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서초을에는 이곳에서 3선에 도전하는 박성중 의원과 탈북민 출신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 영입 인재인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공천 신청을 냈다.
서울 강동갑에서는 당직자 간 경쟁이 예고됐다. 전주혜 원내대변인과 윤희석 선임대변인이 나란히 도전한다. 비례대표 의원인 전 원내대변인은 최근까지 해당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윤 선임대변인은 2018∼2020년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과거 당내 경선에서 대결했다가 또 다시 맞붙게 된 ‘리턴매치’도 관심사다. 김기현 전 대표는 울산시장을 지낸 박맹우 전 의원과 울산 남을에서 다시 맞붙는다. 지난 21대 총선 공천에서는 김 전 대표가 박 전 의원을 꺾고 본선에 올라 금배지를 달았다.
21대 총선 당시 ‘호떡 뒤집기’처럼 공천탈락과 경선이 수차례 번복됐던 인천 연수을에서도 민경욱·민현주 전 의원이 다시 경쟁한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당 공관위는 민현주 전 의원을 단수추천했지만,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이 뒤집힌 뒤 경선을 거쳐 민경욱 전 의원이 공천됐다. 하지만 민 전 의원은 본선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해 고배를 마셨다.
여의도 재입성을 노리는 ‘올드보이’가 출사표를 던진 지역구에도 관심이 쏠린다.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중·영도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7선에 도전한다. 이 곳에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현상 기자 kim0123@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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