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팔자’ 속 코스피·코스닥, 장중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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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속에서 5일 오전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24분 2576.27을 나타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940억원, 398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9억원, 904억원 매도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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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속에서 5일 오전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24분 2576.27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보다 39.04포인트(1.49%)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만 6103억원어치 ‘사자’에 나섰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940억원, 398억원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셀트리온, POSCO홀딩스 등은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하락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4.81포인트(0.59%) 내린 809.96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만 23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9억원, 904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제약, HPSP, 리노공업 등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를 달궜던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 1배 미만의 저PBR 종목도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뒤 ‘묻지마 매수’를 이어가던 것과 대조적이다.
대표 저PBR 종목으로 꼽힌 현대차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또 다른 저PBR 종목인 은행업종과 증권업종은 각각 -4.9%, -2.54%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은행업종 중에선 신한지주와 카카오뱅크, KB금융이 5% 넘게 내림세고, 증권업종 중에선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도 한풀 꺾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4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좋은 상황이고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금리인하의 속도와 폭은 시장의 예상보다 느리고 작을 것”고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용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자신감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물가지수 둔화 폭과 고용시장 관련 지표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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